"이번 추석 고향 안가겠다"...광주·전남 10명 중 4명
"이번 추석 고향 안가겠다"...광주·전남 10명 중 4명
  • 송주리 기자
  • 승인 2021.08.2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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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사회 이슈 여론조사
장기화·백신영향으로 이전 명절보다 줄어
확산세 따라 이동인구 큰폭 변동 가능성

추석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광주·전남지역민 10명 중 4명은 고향이나 친지를 방문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피로감 누적과 함께 백신접종자가 늘면서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소규모 가족모임은 이전 명절보다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24일부터 2일간 광주·전남지역 만 18세 이상 500명(광주 216·전남 284)을 대상으로 한 사회 이슈 여론조사결과 '이번 추석 연휴에 고향이나 친지를 방문할 계획'에 대한 물음에 '방문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비율이 40.0%로 가장 높았다. 반면 19.7%만이 '방문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결정할 것'이란 응답 비율이 39.1%나 되면서 실제 명절 기간 이동량은 추석 전 코로나19 확산세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광주에서는 '방문하지 않을 것' 39.7%, '코로나 상황에 따라 결정' 38.1%, '방문할 것' 21.8% 순이었다. 전남에서는 '방문하지 않을 것' 40.1%, '코로나 상황에 따라 결정' 39.9%, '방문할 것' 18.1% 순으로 시·도간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그러나 연령대에 따라서는 결과가 크게 달라졌다.
50대에서는 '방문하지 않을 것'이란 응답이 48.6%, 60세 이상에서는 50.0%였다. 반면 30대 27.5%, 40대 28.5%, 18~29세 32.4%였다. 50대 이상에게서 '방문하지 않을 것'이란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이다.

반대로 '방문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30대가 34.3%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18~29세(29.4%), 40대(27.5%), 50대(12.6%), 60세 이상(8.7%) 순이었다. 고연령일수록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거리두기'에 동참하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장년층일수록 귀향하기보다는 찾아오는 가족을 맞이하는 입장인 영향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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