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전 5기’ 끝 여수~남해 해저터널 뚫었다
‘4전 5기’ 끝 여수~남해 해저터널 뚫었다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1.08.2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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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예타 통과…2029년 개통, 7.31㎞에 사업비 6824억
전남 6개 사업 1조6104억원 반영도

여수와 남해를 잇는 해저터널 건설 사업이 ‘4전5기’ 끝에 정부의 예비타당성(예타) 조사를 통과했다.

여수시~남해군 연결 해저터널 위치도
여수시~남해군 연결 해저터널 위치도

전남 여수시 상암동과 경남 남해군 서면을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여수~남해 국도 77호선 해저터널 사업은 과거 4차례나 예타에서 탈락된 뒤 이번에 반영됐다.

정부는 24일 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 주재로 ‘제5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어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2021~2025)에 포함될 후보사업에 대한 일괄 예비타당성조사 결과를 심의·의결했다.

여수~남해 해저터널 사업은 이번에 5번째 도전 끝에 첫 삽을 뜰 수 있게 됐다.
해저터널 사업은 총 사업비 6824억원 규모이며, 총 연장 7.31㎞로 2029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이와함께 전남도내 추포~비금 연도교 등 6지구 등 국도 4곳, 국지도 2곳 등 모두 6곳(사업비 1조6104억원)이 반영되면서 미흡했던 기반시설을 보완할 수 있게 됐다.
총사업비 3827억원이 투입될 국도 2호선 신안군 추포~비금 연도교 사업도 예타를 통과했다.
이 외에 국도는 ▲고흥 영남~팔영 개량(14.0㎞, 691억원) ▲신안 신석~단곡 개량(9.12㎞, 582억 원) 등 2곳을 포함해 4개 사업(사업비 1조1924억원)이 예타 문턱을 넘었다.

국지도 사업으로는 ▲장성 동화~서삼 신설(5.98㎞, 1325억원) ▲나주 금천~도암 신설(12.0㎞, 2855억 원) 총 2지구(4180억원)가 착공할 수 있게 됐다.

이번 5차 국도·국지도 일괄 예비타당성조사는 최초로 지난 2019년 4월 개편된 예타 평가기준을 적용하면서, 비수도권지역 사업 중 36개가 예타를 통과했다. 경제성 가중치를 낮추고, 지역균형발전 평가를 강화하면서 예타 통과율이 38.7%로 지난 4차 일괄 예타(15.9%)보다 상승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제5차 국도·국지도 계획에 많은 사업이 반영된 것은 지역 국회의원, 도의원, 지자체 그리고 우리 도민 여러분의 열정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성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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