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냐에 따라 '홍보 파급효과' 직결
'노사 상생형 일자리' 모델로 탄생한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오는 9월부터 신차를 첫 출시하면서 '1호차'를 타게 될 주인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GGM에 따르면 내달 15일부터 출고하는 경형 SUV 'AX1'은 현대자동차가 아토스 이후 20년 만에 출시하는 모델이다.
지역민들은 GGM 설립 배경과 첫 신차 이미지에 부합하고 광주와 인연이 깊은 인물이 첫 고객이 되길 바라는 분위기다.
'1호차 주인공'이 누가 되느냐에 따른 홍보 효과로 인해 AX1의 판매량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다.
가장 먼저 도쿄올림픽 양궁 종목에서 국내 처음으로 금메달 3관왕의 쾌거를 달성한 광주 태생 '안산' 선수가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광주시 명예홍보대사이기도 한 안산 선수가 첫 구매고객이 될 경우 광주와 AX1를 널리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세계적 팝아티스트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BTS 멤버 중 광주 출신 제이홉도 지역민들이 바라는 '1호 고객' 후보 물망에 올랐다.
BTS의 경우 GGM의 최대주주 중 한 곳인 현대자동차 모델로 활동하고 있고, 신차 AX1의 젊은 이미지와도 부합한다는 평가다.
BTS는 지난 2019년 열린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공 개최 기원 슈퍼콘서트 무대에 올라 1만명의 해외 K-팝 팬을 광주로 불러들임으로써 대회 성공개최와 흥행에 큰 기여를 했다.
전국 첫 노사 상생형 일자리 모델 사업장에서 만든 자동차라는 점에서 청와대도 1호차 예상 고객 명단에 올랐다.
청와대는 이용섭 광주시장이 23일 출입기자들과 차담회에서 관용차 구매를 제안해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광주글로벌모터스는 본격 생산에 앞서 차체 공장과 도장공장을 시작으로 총 429대의 선행양산에 돌입했다.
올 연말까지 약 4개월 간 목표 생산량을 1만2000대로 잡고 있으며, 내년에는 7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