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네거티브’가 이번엔 검찰 인사 청탁 공방으로 번졌다.
여권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이 23일 前 검사 간부 A씨의 인사 문제를 둘러산 진실공방을 벌이면서다.
이 진실공방은 추 전 장관과 김 의원의 갈등이 단초가 됐다.
추 전 장관은 지난달 14일 대권 경쟁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를 겨냥, 올해 초 당 대표로서 검찰개혁을 힘있게 추진하지 않고 방관했다고 비판하면서다.
추 전 장관의 이러한 발언 직후 김 의원은 “검찰개혁 이슈를 경선판에 끌고 와 정치적 공격에 이용 말라”고 지적했고, 이후 두 사람은 SNS를 통해 설전에 나섰다.
이런 상황에서 추 전 장관은 지난 21일 유튜브 방송에서 “지난해 12월 김종민 의원으로부터 한 검찰 간부의 사표 수리와 관련해 인사청탁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작년 12월 당시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 징계에 항의하며 사표를 낸 서울중앙지검 1차장이 사의를 철회하겠다고 해서 ‘낙장불입’이라고 일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장관은 “그런데 이 친구가 김 의원을 찾아가 ‘장관을 상대로 항명한 게 아니니 사표를 안 낸 거로 해달라’고 말했단 것이다.
이에 김 의원은 ‘잘 봐줄 수 없나요’라며 검사 대변인처럼 민원성 인사청탁을 내게 해왔다”고 밝혔다.
그러자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검사 인사청탁 주장이 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추 전 장관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김 의원은 “그 검사는 제가 전혀 모르는 사람이다. 그 전이나 후나 만난 적도 통화한 적도 없는 사람”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추 장관에게 한 얘기도 (당시) 최고위원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며 “오해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