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대통령 아들도, 딸도 美서 호화생활 '빈축'
아프간 대통령 아들도, 딸도 美서 호화생활 '빈축'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1.08.2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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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의 아들 타렉 가니(39)가 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120만 달러(약 14억 2000만원)짜리 고급 타운하우스에 거주하고 있다는 며 외신 보도가 나왔다.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의 아들 타렉 가니가 최근 미국 워싱턴DC의 거리에 나온 모습을 데일리메일이 포착했다.
아프가니스탄 대통령 아들 타렉 가니가 최근 미국 워싱턴DC 거리에 나온 모습/ 미국 데일리메일

가니 대통령은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 진입한 뒤 해외로 도피해 현재 아랍에미리트(UAE)에 머물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가니 대통령의 아들 타렉은 미 국회의사당 건물에서 불과 1.6km 정도 떨어진 타운하우스에서 아내와 함께 살고 있다.

침실 3개, 욕실 3개인 이 집을 타렉은 2018년 95만 9000달러(약 11억 3000만원)에 샀는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집값이 120만 달려로 치솟았다. 그가 거주한 집은 평균 부동산 가격은 미 전국 상위 7%에 속하는 지역이다. 

타렉은 미국에서 태어났으며 명문 스탠퍼드대에서 국제 안보학으로 학사·석사 학위를 받았고,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하스 경영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

스탠퍼드대 재학 시절엔 1년간 휴학을 하고 당시 재무 장관이었던 아버지의 보좌관으로 일했으며 비영리 기구에서 수석 경제학자로도 일했다고 한다.  현재는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사립 워싱턴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가니 대통령의 딸 마리암.
가니 대통령의 딸 마리암.

앞서 가니 대통령의 딸 마리암(42)이 미 뉴욕의 고급 아파트에 살며 예술가로 호화 생활을 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인 바 있었다.

가니 대통령이 아프간을 떠날 때 엄청난 양의 돈다발을 챙겼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지만, 그는 18일 영상을 통해 "근거 없는 주장이며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 또 "유혈 사태를 막기 위해 카불을 떠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뉴욕포스트는 "가니 대통령은 조국을 버렸고, 그의 두 자녀는 미국에서 고급스럽게 살고 있지만, 아프간인들은 탈레반의 억압적인 통치에 공포에 떨고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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