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표, 윤석열과의 '통화녹음 유출'···‘도덕성’ 논란 일듯
이준석 대표, 윤석열과의 '통화녹음 유출'···‘도덕성’ 논란 일듯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1.08.14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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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통화내용을 녹음한 뒤 이에 대한 녹취록이 유출되면서 양측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달 25일 '치맥회동'을 하기 위해 akssks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전 총장

녹음된 파일에는 윤 전 총장 측 신지호 정무실장의 '대표 탄핵' 발언에 대해, 윤 전 총장이 유감 표명을 하기 위해 이 대표에게 직접 전화한 내용이 담겨졌다.

이러한 사실은 14일 이 대표가 윤 전 총장과 통화를 했으며, 녹음된 통화내용을 실무진이 문서화한 뒤 당 밖으로 유출됐다는 정치권의 얘기를 뉴스1이 보도하면서 널리 알려지게 됐다.

이 대표 측은 이와관련, "이 대표가 일부러 녹음을 한 것은 아니다"라며 "사용하는 휴대폰에 자동녹음기능이 있어서 녹음이 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무진이 녹취를 풀었는데 이것이 실수로 밖으로 흘러나가게 됐다"며 "녹음 내용은 지난 12일 이 대표가 밝힌 것과 같은 내용으로 특별히 문제될 내용은 없다"고 덧붙였다.

반면 윤 전 총장 측 관계자는 "윤 전 총장이 녹음과 녹취록이 유출된 사실을 보고받았다"며 "기분이 좋을리가 있겠는가"라고 밝혔다.

당초 정치권에서는 두 사람의 통화로 양측의 갈등이 수습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지만, 이 대표가 '윤 전 총장이 사과나 유감 표명을 하지 않았고, 토론회 참석 여부도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는 취지로 말하면서 갈등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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