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사자명예훼손' 전두환, 오늘 광주로 출발
[속보]'사자명예훼손' 전두환, 오늘 광주로 출발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1.08.09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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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법정출석...5·18 증거 채택 여부 쟁점
재판부, '불이익' 경고에 출석

고(故)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전두환씨가 9일 광주에서 열리는 항소심 세 번째 재판에 출석할 예정이다.

고(故)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씨가 9일 열린 항소심에 출석한다.

전씨는 이날 오전 광주지법 항소심에 출석하기 위해 부인 이순자씨와 함께 연희동을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전씨의 광주법정 출석은 지난 2019년 3월11일과 지난해 4월27일, 같은해 11월30일 이후 세 번째다.
전씨 측은 지난 5월10일 항소심 첫 재판부터 "항소심은 피고인이 출석하지 않아도 된다"며 출석을 거부해왔다.
하지만, 전씨가 불출석에서 출석으로 입장을 바꾼 것은 지난 공판에서 재판부가 "피고인이 계속 출석하지 않으면 불이익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경고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고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2018년 5월 불구속 기소된 전씨는 2019년 3월11일 광주 재판에 처음 출석했다.

전씨는 2020년 4월27일 열린 12차 공판에 출석하며 두 번째로 광주 재판에 출석했다.

이후 지난해 11월30일 열린 선고 공판에 출석한 전씨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날로 예정된 전씨의 광주법정 출석은 선고 공판 이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항소심 공판에서는 전씨에 대한 인정 심문과 함께 5·18 헬기사격과 관련한 증거·증인 신청에 대한 조율이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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