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측 “尹 술꾼” vs 이준석, 과거 이재명 음주운전
이재명측 “尹 술꾼” vs 이준석, 과거 이재명 음주운전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1.08.01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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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 측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술꾼”이라고 비난한 것과 관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음주운전이라도 했나”라며 과거 이 지사의 음주운전 전력을 꼬집고 나섰다.

음주 놓고 설전 벌인 이재명(좌)경기지사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음주 놓고 설전 벌인 이재명(좌)경기지사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이 지사 캠프 박진영 대변인은 1일 페이스북에 “이준석과의 치맥, 부산에서의 백주대낮 낮술에 이어 이번에는 같은 가롯 유다 과의 군상끼리 만나서 소주를 드셨다”며 “윤석열은 코로나 위기에 역행하는 음주 파티를 중단하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지난달 25일 윤 전 총장이 광진구에서 이 대표와의 치맥회동과 이틀 뒤 부산 서구의 한 국밥집에서 국민의힘 부산 국회의원들과 소주를 곁들여 식사, 그리고 전날 금태섭 전 의원과의 ‘소주 회동’을 한 것을 두고, 두 사람을 예수를 배신한 ‘가롯 유다’에 빗대어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박 대변인은 “대권후보가 술자리를 전전하는 것이 과연 코로나 방역에 적절한 행동인가. 혹서기에 노동하는 국민 정서에 부합하는가”라며 “그냥 술꾼으로 살던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술꾼으로 살라니, 윤석열 후보가 음주운전이라도 했나”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2004년 음주운전을 해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은 이재명 지사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이 대표는 “오히려 음주운전을 하신 분에게 해명하라니까 2004년 이대엽 시장의 농협 부정대출 사건을 보도한 권모 기자가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한 사건을 무료변론하던 중 이 지사의 측근을 만나 증언을 수집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아리송하게 해명하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는 “민주당은 대놓고 후보들끼리 모여서 술 마셔놓고는 왜 지적합니까”라며 “자료사진 보시고 내로남불 그만하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가 첨부한 사진에는 지난 19대 대선의 민주당 경선주자였던 문재인 대통령, 이 지사, 안희정 전 충남지사 등이 맥주잔을 기울인 모습이나 2017년 문 대통령이 기업인들과의 1차 회동에서 ‘호프미팅’을 가진 모습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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