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문화원, "지역아카이브 중심기관으로 콘텐츠 실험성 높여야"
지방문화원, "지역아카이브 중심기관으로 콘텐츠 실험성 높여야"
  • 시민의소리
  • 승인 2021.07.2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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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문화원연합회, 제2차 지방문화원 발전방안 포럼 가져

“문화다양화 시대에 지방문화원은 지역아카이브의 중심기관으로서 문화원만이 할 수 있는 역량을 찾고 문화원의 정체성과 능동적으로 수용하고 변화해야 할 지점을 모색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전국 230개 지방문화원이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문제해결을 위해 27일 전일빌딩245 중회의실에서 광주광역시문화원연합회(회장 오동오)가 마련한 ‘제2차 광주 지방문화원 발전방안 포럼’에서 최지만 (사)삶지대연구소 소장은 발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광주문화원연합회가 마련한 제2차 지방문화원 발전방안 포럼에서 최지만 삶지대연구소장은 문화원은 다른 문화기관이 할 수 없는 지역아카이브의 중심기관으로 콘텐츠 개발에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광주문화원연합회가 마련한 제2차 지방문화원 발전방안 포럼에서 최지만 삶지대연구소장은 문화원은 다른 문화기관이 할 수 없는 지역아카이브의 중심기관으로 콘텐츠 개발에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최 소장은 “문화원은 오랜 역사와 법적인 기관으로서 위상을 갖고 한국문화의 원형을 찾아가는 역할을 해왔다”면서 “반면 정부의 생활권 단위의 다양한 문화시설 확대, 세대별 지원사업, 문화공간의 확대, 도시재생 등과 맞물려 다양한 국책사업과 복지형 지원사업 등으로 인해 오히려 문화원의 위상은 축소된 듯한 느낌을 갖는다”고 지적했다.

최 소장은 ‘지역문화원의 실천과제로써 발전방안’이라는 발제를 통해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문화원은 독자적이고 차별화된 역량을 발굴하여 현재의 삶을 기록하는 지역아카이브의 중심기관이 되고, 문화원의 변화가능성과 다양성을 찾는 콘텐츠의 실험성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광주5개 문화원의 연대방향 모색의 필요성, 실제적 협력 네트워크 강화, 신중년 대상 사업 및 프로그램 등도 협력과 연대라는 역할이라는 관점에서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에서 김창훈 함평문화원장은 “지자체의 보조금에만 의지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시대적 변화 욕구에 부응하기 위한 대응력을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당장 모든 문화원들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당면과제가 되었다”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재정의 확충을 위한 노력과 회원들의 지속적인 관리능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오성수 광주매일신문 본부장은 “광주지역 문화원의 상근인력이 불과 2~3명에 불과한 상태에서는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기 때문에 최소한 5명 이상의 인력체제가 이루어져야 각종 공모사업과 기획력을 강화할 수 있다”면서 “문화원의 전문화를 위해 학예사제도를 도입하는 등 자치단체와 협력해 지역의 인문중심센터로 자리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은옥 한국문화원연합회 부장은 “광주문화원연합회를 중심으로 5개문화원이 협력하여 실천 가능한 발전 로드맵을 설계하여 실천한다면 충분히 결실을 맺을 수 있다”면서 “지방문화원이 반드시 해야 할 사업과 지역 주민이 필요로 하는 사업으로 이원화하여 선택과 집중으로 체계를 잡아가는 문화원이 전문성과 역량을 인정받는다”고 밝혔다.

특히 송 부장은 지방문화원진흥법에 지역문화사업 자료의 데이터베이스 구축 관리라는 조항에 근거하여 관련사업으로서 지역학연구소, 지역어 보존, 마을구술사, 마을기록관 조성, 지역콘텐츠 디지털화 등을 5개문화원이 공동으로 추진할 것 등을 제안했다.

광주문화원연합회가 마련한 지발문화원 발전방안 포럼에서 이창훈, 오성스, 송은옥 토론자들은 지방문화원의 전문성강화, 학예사 제도 도입, 연합 프로그램 발전로드맵 마련 등을 제안했다.
광주문화원연합회가 마련한 지발문화원 발전방안 포럼에서 이창훈, 오성스, 송은옥 토론자들은 지방문화원의 전문성강화, 학예사 제도 도입, 연합 프로그램 발전로드맵 마련 등을 제안했다.

 

오동오 광주문화원연합회 회장은 “현재 수많은 문화 관련 단체들이 우후죽순 증가하는 현상 속에서 문화원이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가장 먼저 문화원의 현실을 직시하고, 문화원만의 장점을 되살리는 것이다”면서 “5개문화원이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전문적인 인문학과 향토사 및 지역을 위하여 할 수 있는 공통적인 사업으로 협력 실천한다면 분명히 경쟁력 있는 광주문화원으로 자리매김을 할 것이다”라며 마무리 인사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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