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연일 찜통 더위'로 온열 질환자·어패류 피해 속출
광주·전남, '연일 찜통 더위'로 온열 질환자·어패류 피해 속출
  • 이배순 기자
  • 승인 2021.07.2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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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질환자 26일 현재 68명...닭·오리 등 사육 농가 폐사도
'바닷물 28도 이상' 곳곳에 고수온특보…어패류 피해 우려

광주·전남 지역 찜통 더위가 연일 이어지면서 온열 환자와 가축폐사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가마솥 더위로 가축들이 시름시름 않아가자 분위무더위
가마솥 더위로 가축들이 시름시름 않아가자 살수차량을 이용한 물뿌리기에 나서고 있다

26일 광주시·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5월20일부터 전날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광주 14명, 전남 54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숨진 환자는 없었다.

가축 피해는 전날까지 전남 지역 68개 농가에서 1만8065마리가 폐사했다.
가축별로는 닭 8개 농가 1만6479마리, 오리 4개 농가 630마리, 돼지 55개 농가 556마리, 메추리 1개 농가 400마리로 집계됐다.

바닷물도 수온 28도 이상을 기록할 때 발효되는 고수온 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함평만 전역에는 고수온 경보가 내려져 있으며, 득량만 내·외측과 가막만 내측, 진도 임회~완도 금당 해역엔 고수온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아직 접수되지 않았지만 고수온에 의한 어패류 폐사 등 피해도 우려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무더위가 한 달 가까이 지속되고 있어 피해 규모는 계속 늘 것으로 보인다"며 "양식 어류 폐사 등 피해는 아직 접수되지 않았다"며 "개인 건강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축산 농가에선 폐사 최소화를 위해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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