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광주정신 모독했다'며 윤석열에 직격탄
김두관, '광주정신 모독했다'며 윤석열에 직격탄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1.07.1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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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5·18 구묘역 참배 "윤석열이 더럽힌 비석 닦아냈다"
"윤, "쇼할 게 아니라 무릎 꿇고 사죄”를

"광주정신 모욕했다" “윤 전 총장이 더럽힌 비석을 닦아야겠다”

17일 윤석열 전 총장의 5·18 구묘역 참배(우)를 겨냥해 직격탄을 날린 김두관 민주당 의원(좌)
김두관 의원이 19일 5·18민주묘지를 찾아 박관현 열사 묘비를 손수건으로 닦고 있다(좌).
오른쪽은 17일 윤석열 전 총장의 5·18 구묘역 참배 모습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김두관 의원은 19일 광주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윤 전 총장이 광주정신을 모욕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17일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광주는 헌법정신을 피로써 지켜낸 헌법수호 항거’다. '5·18정신을 헌법정신으로, 희생자의 넋을 보편적인 헌법으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를 겨냥해 날선 비판을 가한 셈이다.
이날 오전 11시 5·18 묘지를 찾은 김 의원은 방명록에 ‘광주 오월 정신으로 차별과 특권이 없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은데 이어 윤상원·박관현 열사와 김태홍 전 국회의원 묘역을 찾아 헌화한 뒤 준비한 손수건을 꺼내 묘비를 닦아냈다.
박 열사와 김 전 의원 묘비는 지난 주말 윤석열 전 총장이 참배를 마치고 찾아 추모한 묘비다.

참배를 마친 김 의원은 민주의문으로 나오면서 “윤 전 총장이 더럽힌 비석을 닦아야겠다는 심정으로 손수건으로 닦았다”며 “(윤 전 총장을) 대권후보에서 반드시 끌어내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기(윤 전 총장)가 속한 조직에서 광주시민을 빨갱이로 몰았다”며 “희생자 앞에서 쇼할 게 아니라 무릎을 꿇고 사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 전 총장의 대권 행보에 대해서도 “역사가 거꾸로 가고 있다”며 “검찰공화국을 만들겠다는 검사가 지지율 1위다. 어이없는 일”이라고 개탄했다.

김 의원은 윤 전 총장의 대권 출마와 관련, “윤 전 총장은 삼권분립의 헌법정신을 망각하고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스스로 파괴한 정치검찰의 상징”이라며 “무엇보다 ‘광주정신’을 폭도로 규정해온 사람들이 남아 있는 정당과 거래의 손을 내밀고 있는 당사자다”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특히 윤 전 총장이 대권후보로까지 커온 데는 같은당 대선후보인 추미애 후보의 책임도 적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검찰총장 징계를 제대로 못 하고 대권후보로 키워준 추 후보 책임이 크다”며 “추 후보가 출마까지 하는 바람에 윤석열 검사 지지율이 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을 가했다.

이어 김 의원은 “최소한 광주를 가려면 31년 만에 박종철 열사의 아버지를 찾아가 사과한 문무일 전 총장의 태도 정도는 배웠어야 했다”며 “그런 태도는 없이, 마치 자신은 광주의 아픔에 한 점 부끄럼이 없는 듯한 태도로 일관한 것은 뻔뻔한 악어의 눈물을 앞세워 광주의 정신을 모독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2 특 체제’로의 분권을 주장하고 자신의 철학과 정책을 알릴 방침이다.

김 의원은 국가 비전으로 수도권 일극 체제를 해체하고 ‘5극 2 특 체제’로의 분권을 주장하고 자신의 철학과 정책을 알릴 방침이다.

한편 김 의원은 이날부터 20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해 호남 민심잡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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