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선 경선 후보, 저마다 컷오프 통과 '자신감'
민주 대선 경선 후보, 저마다 컷오프 통과 '자신감'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1.06.29 17: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9일 박용진·김두관·양승조·이낙연·이광재 5명 등록
28일 최문순...30일 이재명·정세균·추미애 등록 예정
정세균·이광재 "단일화"선언...관심없다 반응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접수 첫날인 28일 최문순 강원지사에 이어 이틀째인 29일 이낙연 전 대표를 비롯 박용진·이광재·김두관 의원, 양승조 충남지사 등 여권 대권 주자 5명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광재 의원이 28일 후보 단일화를 선언한 뒤 봉하마을 찾아 참배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광재 의원이 29일 후보 단일화를 선언한 뒤 봉하마을 찾아 참배했다

최근 여권에서 화두로 등장한 후보 단일화를 28일에 선언한 이광재 의원은 이날 후보등록을 마친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민 생활의 진보가 정치인의 덕목이 되는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날 가장 먼저 후보자 등록을 마친 박용진 의원은 단일화 행보와 관련, “행여나 그 단일화가 누구를 반대하기 위한 연대, 혹은 구도를 만드는 것이 아니기를 바란다”며 “누구를 반대하는데는 1도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영남권 주자로 나선 김두관 의원도 “향후 후보 간 단일화에 대해서도 관심이 없다. 정정당당하게 경선에 임하려고 한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양 지사도 정 전 총리-이 의원 단일화 연대설을 일축했다. 

이날 오후에는 이낙연 전 대표가 경선 예비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 전 대표는 기자단에 제공한 영상에서 “정치인의 가장 큰 책무는 국민의 아픔을 함께하며 국민께 희망을 드리는 것”이라며 “그 일을 제가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30일에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정 전 총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예비후보로 등록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들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은 1차 관문인 예비경선(컷오프)을 통과하기 위한 치열한 경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본경선 티켓이 주어지는 6명에 들어가는 동시에 예비경선의 성적에 따라 본경선의 주도권을 쥘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후보들은 국민적 관심과 지지 동력을 올리기 위해 대권도전을 선언할 계획이다.
이재명 경기지사와 김두관 의원은 7월 1일, 이낙연 전 대표는 5일께 대권 출마를 공식화한다.

이 지사는 대선 출마 선언 형식으로 '영상'을 택했다. 통상 대선주자들이 출마 선언날 지지 의원들을 한 자리에 모아 세를 과시하는 모습과는 차별화된 행보다.
김 의원은 서울과 부산, 광주 등 전국을 돌며 자신의 정치 역정을 담은 자서전 '꽃길은 없었다' 출판 기념회를 통해 세를 모아가고 있다.

6명을 뽑기 위한 컷오프 방식은 국민여론조사 50%와 당원여론조사 50% 비율로 뽑는다. 

한편 민주당 대선경선기획단은 코로나19를 고려해 대통령 후보 예비경선 과정에서 TV토론 횟수를 기존 2회에서 4회 이상으로 늘리고 권역별 합동연설회는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