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 원석 1098캐럿 짜리 발견...감정가 600억원 넘을 듯
다이아 원석 1098캐럿 짜리 발견...감정가 600억원 넘을 듯
  • 이배순 기자
  • 승인 2021.06.17 16: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츠와나서 세계 세 번째로 큰 다이아몬드 발견

일반인들에게 값이 비싸 엄두도 내지 못하는 다이아몬드 원석이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발견됐다.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크다. 

보츠와나의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회사 뎁스와나가 지난 1일 남부 즈와넹 광산에서 채굴한 1,098캐럿의 다이아 원석 /뎁스와나 페이스북

16일(현지 시각) BBC, 블룸버그 등은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회사 뎁스와나가 지난 1일 보츠와나 남부 즈와넹 광산에서 1098캐럿의 다이아몬드 원석을 채굴했다고 보도했다.

이 원석은 가로 73mm, 세로 52mm, 두께 27mm로 테니스공보다 약간 크다. 뎁스와나는 16일 이 원석을 모크위치 마시시 보츠와나 대통령에게 보여줬다.

뎁스와나는 이 원석이 “뎁스와나가 지난 50년 동안 찾아낸 다이아몬드 중 가장 큰 것”이라며 “이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다이아몬드 원석”라고 밝혔다.

이번에 채굴된 테니스공보다 큰 다이아 원석 가로 73mm, 세로 52mm, 두께 27mm./트위터
이번에 채굴된 테니스공보다 큰 다이아 원석 가로 73mm, 세로 52mm, 두께 27mm./트위터

현재까지 발견된 다이아몬드 중 세계에서 가장 큰 다이아몬드는 1905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3105캐럿의 ‘컬리넌 스톤’이고, 두 번째로 큰 다이아몬드는 2015년 보츠와나에서 발견된 1109캐럿의 ‘레세디 라 로나’이다. 이 원석은 지난 2017년 604억원에 팔렸다.

이번 원석의 가치는 아직 평가되지 않았다. 다만 뎁스와나는 "우리가 지난 50년간 찾아낸 다이아몬드 중 가장 큰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국가에 희망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츠와나 정부와 세게 최대 다이아몬드 회사 드비어스의 합작사인 뎁스와나는 보츠와나에서 주로 다이아몬드를 채굴하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보스와나의 다이아몬드 사업은 그동안 큰 타격을 받았었다.
지난해 뎁스와나가 생산한 다이아몬드는 전년보다 29% 줄어든 1660만 캐럿에 그쳤다. 판매액도 21억달러(약 2조3709억원)로 30%나 급감했다.

그러나 최근 전세계 백신 보급으로 보석 산업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뎁스와나는 올해 생산량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2300만 캐럿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