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온 이준석, "여러 제보에도 관할 광주시ㆍ동구청 뭐했나"지적
광주 온 이준석, "여러 제보에도 관할 광주시ㆍ동구청 뭐했나"지적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1.06.14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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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광주합동분양소 방명록 "더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터"서명
“전두환 재판 불출석, 상당히 부적절하다”
"5·18 후 첫 세대…광주 아픈역사에 항상 공감"
"납득하기 어려운 참사…수사력 총동원해야"

"더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겠습니다"

14일 오전 광주에 마련된 '학동4구역 재개발 붕괴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희생자들을 애도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이준석 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대표가 14일 오전 10시48분 김기현 원내대표, 조수진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와 함께 광주광역시 동구청에 마련된 '학동4구역 철거 건물 붕괴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 영정 앞에 헌화한 뒤 방명록에 이같이 서명했다.

이용섭 광주시장과 임택 동구청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등이 미리 분향소에서 기다렸다가 이 대표 일행을 맞았다.

이 대표는 분향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수사당국에 철저한 사고 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을 촉구하면서도 국민의힘 지지율이 바닥인 호남 지역을 챙기겠다고 발언했다.

14일 광주에 마련된  철거건물 붕괴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헌화 하고 있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당 지도부

이 대표는  "사실 정말 납득하기 어려운 참사이고, 이 과정에서 언론의 취재로서 드러나고 있는 많은 것들, 예를 들어 재하도급의 문제라든지, 그 과정에서 공사비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공사가 이뤄질 수밖에 없는 상황들을 차치하더라도 시민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 때문에 여러 제보가 잇따랐음에도 지자체에서 다소 신속하고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했던 것은 앞으로 개선돼야 할 부분이라고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재개발 사업 등에 대해 이권 문제가 있기 때문에 혹시나 이해할 수 없는 철거 공사 과정에 정치권이나 관계자들의 유착이 없는지 수사 당국에서는 철저하게 수사해 유가족분들이 나중에 마음 아파하는 일이 없도록 수사력을 총동원해서 이 사건의 책임자를 가려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전두환 전 대통령이 본인 항소심 재판 출석과 관련, "전두환 대통령의 재판에 대한 불성실한 협조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상당히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저는 5·18 이후에 태어난 첫 세대의 대표로서 광주의 아픈 역사에 항상 공감하고, 그 정신은 잘 교육받았기 때문에 과거에 대해서 다시 우리 당에서 광주시민의 맘을 아프게 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앞으로는 그것을 넘어 저희 국민의힘이 호남의 미래 세대와 지역의 발전 및 지역의 경제 활성화, 일자리 문제 등을 논의하게 될 시점이 가까운 미래에 있을 것이라고 약속드리고 그 행보는 굉장히 구체적이고 적극적일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 일행은 오전 11시1분쯤 다시 버스에 올라 광주송정역으로 출발했다. 합동분향소에 머문 지 13분 만이다. 이날 오후에 예정된 당 최고위원회 참석을 위해 오전 11시25분에 출발하는 용산행 KTX를 타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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