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쌀 종자주권' 독립 선언으로 대한민국 식량안보 지킨다
'전남쌀 종자주권' 독립 선언으로 대한민국 식량안보 지킨다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1.06.09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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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함평군 엄다면 들녘서 농협 품종 100% 국산화 다짐
전남 신품종쌀 '새청무' 2017년 개발 vs 외래종 1.4% 불과

외래 품종을 없애고 전남 토양 전남 기후에 적합한 고품질 전남쌀을 생산해 전 국민의 식량안보를 지켜나가자는, 이른바, '전남쌀 종자주권'독립선언이 8일 함평군 엄다면 들녘에서 거행됐다.

종자 주권 선언
8일 함평군 엄다면 들녘에서 열린 전남쌀 종자 주권 독립선언 장면

농협 전남지역본부가 농협 창립 60주년을 기념하고 농도 전남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이날 행사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박서홍 농협 전남지역본부장, 광주 전남RPC협의회 조합장, 농업인단체 등이 참석했다.
특히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행사 취지에 걸맞게 광복회 전라남도지부 200여명에 달하는 독립유공자·자손들에게 전남쌀 대표 브랜드인 풍광수토 400포대(4kg)를 기증해 의미를 더했다.

전남농협은 선언문을 통해 "대한민국에서 외래 품종을 없애고 우리 토양 우리 기후에 적합한 고품질 전남쌀을 생산, 종자주권을 확보하고 소비자와 농업인을 비롯한 전 국민의 식량안보를 지켜내자"고 강조했다.

전남에서는 이날 현재 15만6천ha 면적에서 약 100여 품종의 벼, 보리, 찰보리 등의 식량작물이 재배되고 있다. 
전남쌀 대표품종 새청무는 2017년 전라남도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신품종이다.
반면 외래품종은 히토메보레, 고시히까리 등 2천195ha로 전남 벼 재배면적의 1.4%에 그치고 있다. 

전남쌀 종자주권 독립선언 포스터
전남쌀 종자주권 독립선언 포스터

전남 지역에 가장 적합하고 기후변화에 강해 농업인들의 선호도가 매우 높고 2019년 1만ha에서 올해는 8만ha 정도 늘 전망이다.

전남농협은 이날 디지털 농업 확대를 위한 스마트 자율주행 모내기와 지능형 드론방제시스템 시연 행사도 선보였다.

스마트 자율주행 이앙기는 농업인이 이앙기를 조작하지 않고도 스스로 못자리를 찾아가며 모를 옮겨 심는 기기로 인력을 최소화하고 반듯하게 모내기를 할 수 있어 효율성이 높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024년까지 벼 외래품종 재배면적을 1천ha 이하로 줄이기 위해 외래품종 대체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신품종 개발과 보급에 모든 역량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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