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백신 접종률 높이려 ‘이색 경품’...15억 새 아파트
홍콩, 백신 접종률 높이려 ‘이색 경품’...15억 새 아파트
  • 박슬비 기자
  • 승인 2021.05.2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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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비싼 집값을 자랑하는 홍콩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새 아파트를 경품으로 주는 추첨 행사가 등장했다.

기사내용과 관련 없는 홍콩 자료사진/블로그.
기사내용과 관련 없는 홍콩 자료사진/블로그.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취지에서다.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 현금에서부터 무료 음식·맥주에 이르는 다양한 백신 접종 인센티브 정책을 펼치고 있으나, 새 아파트 제공은 주택이 심각하게 부족한 홍콩에서 독특한 의미를 부여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홍콩의 부동산 회사인 시노 그룹의 자선 단체 응텡포 채리터블 파운데이션과 차이니즈 이스테이츠는 백신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추첨 행사를 진행한다고 보도했다.

1등 당첨자에게는 홍콩 꾼통 지역의 새 아파트를 경품으로 준다. 42㎡ 면적의 침실 하나가 있는 새 아파트다. 가격은 140만 달러(약 15억6000만원) 상당이다. 신청 기간은 9월 1일까지다.
다만, 추첨은 18세 이상의 홍콩 영주권자로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이밖에도 추첨을 통해 총 20명에게 10만 홍콩달러(약 1400만원)를 지급할 계획이다. 홍콩 영주권자뿐만 아니라 홍콩 취업 비자를 가진 외국인들도 참여할 수 있다.

한편 홍콩은 28일 현재 1차 접종 비율은 17.6%에 그치고 있으며, 2차 접종을 이들의 비율도 12.9%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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