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극장, '5·18주제 영화'로 41주년을 맞는다
광주극장, '5·18주제 영화'로 41주년을 맞는다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1.05.1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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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기 주연 ‘아들의 이름으로’ 13일부터 개봉
​​​​​​​‘좋은 빛, 좋은 공기’ 임흥순 감독 22일 관객과 대화

광주극장이 광주 5·18 민주화운동 41주년을 맞아 영화 ‘좋은 빛, 좋은 공기’, ‘아들의 이름으로’ 등 5·18을 주제로 한 영화들을 선보인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광주극장 전경
오랜 역사와 시민 문화공간으로 자리한 광주극장 전경

아울러 치매환자를 돌보는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슈퍼 노바’, 현대 미술의 거장 쿠사마 야요이의 삶을 그린 ‘쿠사마 야오이 무한의 세계’를 비롯해 ‘쿠오바디스, 아이다’, ‘더 파더’ 등도 개봉한다.

광주극장은 5·18 41주기를 맞아 오는 22일까지 오늘 그날의 아픔을 다룬 다양한 장르의 영화 등을 현재 상영하거나 상영랄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날 부터 개봉하는 ‘아들의 이름으로’는 국민배우 안성기의 카리스마 넘치는 열연과 윤유선, 박근형, 이세은 등 연기파 배우들의 출연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된 작품이다.
80년 5월 광주에 있었던 한 남자가 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복수하는 내용으로, 30여 년 전 5·18을 소재로 한 최초의 장편 극 영화 ‘부활의 노래’(1990)로 데뷔한 이정국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슈퍼노바’도 13일부터 만날 수 있다. 기억을 잃어가는 ‘터스커’와 마지막 여행을 떠난 ‘샘’의 가장 찬란하게 타오르는 시간을 기록한 드라마다.

19일 개봉하는 ‘쿠사마 야요이 무한의 세계’는 ‘호박’, ‘무한 거울의 방’ 등의 작품으로 전세계에서 사랑받는 여성 아티스트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 세계를 그린다. 어린 시절 그림을 그리던 중 어머니에게 그림을 뺏겨 생긴 강박, 뉴욕 미술계에서 동양인 여성 작가로 명성을 떨치기까지 받았던 차별과 편견 등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고있다. 

임흥순 감독의 '좋은 빛, 좋은 공기' 작품 

20일부터 상영되는 임흥순 감독의 신작 '좋은 빛, 좋은 공기'는 1980년 전후 정부에 의한 학살을 경험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와 광주 비극을 교차 비교해 피해자들의 아픔을 공유하는 영화다.
임흥순 감독과 정찬영 광주트라우마센터 운영위원, 송기역 작가와의 대화 시간은 22일 오후 3시 ‘좋은 빛, 좋은 공기’ 상영 후 마련된다.

또 이날 영화 '쿠오바디스, 아이다'를 개봉한다. 1995년 UN군 통역관으로 일하던 여성 아이다가 세르비아군과 보스니아 전쟁 당시 남편과 두 아들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21일에는 제93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안소닌 홉킨스), 각색상을 수상한 '더 파더'를 상영한 뒤 시네토크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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