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권 선호도, 윤석열 32%·이재명 23.8%
차기 대권 선호도, 윤석열 32%·이재명 23.8%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1.05.03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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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9%, 홍준표 5%, 오세훈 4.5%, 정세균 4%
​​​​​​​尹 충청·보수층 빠지며 2.4%p 하락…거취 피로감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 결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지사의 양강 구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이낙연 윤석열(우)

3일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야 주요 정치인 14명을 대상으로 4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윤석열 전 총장은 전월 대비 2.4%포인트 하락한 32.0%를 기록했다.

이재명 지사는 한달 만에 2.4%포인트 상승, 23.8%로 뒤를 이었다.
윤 전 총장과 이 지사와의 격차는 여전히 오차범위(±1.9%P) 밖이지만 전달 13.0%포인트에서 8.2%포인트로 좁혀졌다.

한때 3가 구도 반열에 있던 이낙연 전 대표는 전달 대비 2.9%포인트 하락한 9.0%를 기록, 리얼미터 조사 이래 처음으로 한 자릿수 대로 떨어졌다.
다음으로 홍준표 무소속 의원 5.0%, 오세훈 서울시장 4.5%,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4.1%, 정세균 전 국무총리 4.0%,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2.2%, 유승민 전 의원 2.1% 순이었다.

이밖에 원희룡 제주지사와 이광재 민주당 의원이 각 1.3%, 심상정 정의당 의원 0.8% 금태섭 전 의원 0.7%, 박용진 민주당 의원 0.4% 순이었다.

윤 전 총장은 서울(4.2%포인트↓)과 대구·경북(2.4%포인트↓), 60대(6.1%포인트↓)와 70세 이상(3.7%포인트↓), 40대(3.0%포인트↓)·50대(2.6%포인트↓), 보수층(4.1%포인트↓)과 진보층(1.3%포인트↓) 등에서 주로 하락했다.
윤 전 총장 부친 고향인 대전·세종·충청에서도 1.2%포인트(35.9%→34.7%) 내렸다.

윤 전 총장의 하락세는 보수 야당인 국민의힘과 독자 신당 중 거취를 둘러싼 장고가 이어진 데 따른 피로감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지사는 충청권(8.1%포인트↑)과 서울(6.7%포인트↑), 부산·울산·경남(PK, 2.1%포인트↑)과 30대(7.6%포인트↑)·50(4.4%포인트↑)·60대(3.1%포인트↑), 진보층(2.8%포인트↑)과 중도층(2.8%포인트↑), 보수층(2.2%포인트↑) 등에서 상승했다.
반면 호남(2.7%포인트↓)에서 하락했다.

4·7 재보선 참패로 타격을 입은 이낙연 전 대표가 주춤하며 여야 대권구도가 윤석열·이재명 양강으로 고착되는 양상이다.
아울러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대권행보를 시작했지만 친문 제3후보론은 좀처럼 탄력을 받지 못하는 모양새다.

한편 범보수 야권 주자군(윤석열·홍준표·오세훈·안철수·유승민·원희룡·금태섭)의 선호도 합계는 2.0% 포인트 내린 49.7%였고, 범진보 여권 주자군(이재명·이낙연·정세균·추미애·이광재·심상정·박용진)은 0.1%포인트 오른 41.4%로 나타났다. 양 진영간 격차는 10.4%포인트에서 8.3%포인트로 좁혀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6~30일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4만6701명에게 접촉해 최종 2578명이 응답(응답률 5.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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