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콘크리트 방어벽' 30% 무너졌다
文대통령 '콘크리트 방어벽' 30% 무너졌다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1.04.3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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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10·20대 21%...60대 이상 20%
​​​​​​​부정 평가 원인...‘부동산 정책(28%)’,코로나 대처 미흡 17%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이래 최저치인 29%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 지지율이 ‘콘크리트 지지선’이라 평가 받던 30%대가 무너진 것은 처음이다.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발표

30일 한국갤럽이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발표에 따르면 문 대통령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보다 2%포인트 내린 29%로 조사됐다. 문 대통령의 부정평가는 지난주에 변함없이 60%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11%였다.

지역별로 문 대통령 지지율이 30% 밑으로 떨어진 곳은 대구·경북 16%, 대전·세종·충청 24%, 부산·울산·경남 26%, 서울 29% 등이었다. 30% 이상의 지지율이 유지된 곳은 광주·전라 54%, 인천·경기 31%였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각 세대에서 뚜렷하게 갈렸다. 10·20대, 50대, 60대 이상에서 지지율이 20%대를 형성햇다.
30대, 40대에서는 40%대 이상을 유지했다. .

특히 청년층·노년층은 10명 가운데 8명이 문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대선에서 문 대통령의 우군(友軍)이었던 10·20대에서 지지율이 21%로까지 하락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60대 이상에서 20%로 가장 낮았다.
대조적으로 문 대통령의 전통적인 지지세대인 40대(43%), 30대(41%)는 평균 지지율보다 훌쩍 높았다.

중도층에서도 문 대통령 지지율은 28%로 평균 이하였다. 이념성향별 보수층의 지지율은 10%, 진보층은 61%였다.

대통령 직무수행 부정 평가의 원인으로는 ‘부동산 정책(28%)’이 1순위로 꼽혔다. 코로나 대처 미흡이 17%로 뒤를 이었다.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9%)’, ‘전반적으로 부족(5%)’, ‘인사 문제(5%)’ 순으로 나타났다.
긍정적으로 평가한 요인으로는 코로나 대처가 36%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열심히 한다(8%)’, ‘주관이 있다(4%)’ 순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지난주 보다 1%포인트 오른 33%, 국민의힘은 변동 없이 28%로 나타났다. 정의당과 국민의당이 각각 4%, 열린민주당 2%로 뒤를 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이나 중앙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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