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경도를 관광단지 보다 부동산 개발 쪽으로 방향 튼다?
여수 경도를 관광단지 보다 부동산 개발 쪽으로 방향 튼다?
  • 윤용기 기자
  • 승인 2021.04.1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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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3층, 지상 29층, 11개동 '타워형 레지던스' 건립 ‘논란’
사업방향 전환시 법적 근거 없어 '속수무책'

1조5천억원을 들여 아시아 최대 해양관광단지를 조성하겠다는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가 최근 생활형 숙박시설 건립을 둘러싼 논란이 첨예화되고 있다.

2019년 마스터 플랜 반영 개발계획 변경 당시 토지이용계획.
2019년 경도 개발계획 변경 당시 토지이용계획도

그 논란의 중심에는 당초  계획인 마리나 등 세계적인 리조트로 조성하기 보다는 숙박시설인 '타워형 레지던스'를 통해 부동산 개발 위주로 사업 방향이 바뀌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남도는 과거 미래에셋컨소시엄과 협약을 통해 2019년 12월 싱가포르 센토사, 마카오 등 세계적인 관광지로 조성하기 워해 경도해양관광단지를 세계적인 리조트로 조성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당초 계획대로 라면 워터파크, 엔터테인먼트센터, 쇼핑몰, 마리나 등의 관광시설 공사를 금년 하반기 숙박시설 건축공사와 함께 추진했어야 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경도지구 개발계획 변경 승인을 통해 상업지구로 분류된 지역에 생활형 숙박시설인 '타워형 레지던스'는 새롭게 포함되면서 방향이 틀어지기 시작했다.
논란이 일고 있는 레지던스 규모는 전체 6만 5천㎡ 면적에 지하 3층, 지상 29층 규모로 11개동(1천 184실)에 이른다. 

하지만 생활형 숙박시설은 그동안 주택 등으로 활용돼 사업자의 투기로 이어지는 사례가 있어 타워형 레지던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말하자면 다른 관광단지 개발사업의 경우 허울좋은 명분을 내걸고, 청사진과 달리 도시계획및 설계변경을 통해 일명 '돈 되는 사업'만 추진하는 사례가 빈번한 게 사실이다.
따라서 경도 역시 레지던스 건축을 통해 대규모 자본만 잇속을 챙기는 쪽으로 방향을 틀 경우 여수시민의 바람인 마리나 등의 해양관광개발 사업을 간과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과 함께 다른 관광개발사례와 비슷한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 숙박시설 1단계로 추진 중인 생활형 숙박시설.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 숙박시설 1단계로 추진 중인 생활형 숙박시설

예컨데 전남도와 전남개발공사는 미래에셋 측에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에 대한 소유권을 이전하고 국비 등 1천200억원 가량을 들여 여수 경도 진입도로인 연륙교 건설에 나선 것도 사기업에 특혜를 주기 보다는 여수해양관광단지 개발을 위해서였다.

더욱이 경도에 대한 소유권 이전 당시 협약과정에서 해양관광단지 개발을 강제할 수 있는 조항을 넣지않아 이를 포기 했을 경우 이를 제재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없는 상황이다.

특히 당초 계획대로라면 일부 관광시설은 5월부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해수풀 등 대부분의 관광시설도 내년까지 인허가를 거쳐 2023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2024년까지 마무리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관리감독청인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측은 "관광단지개발사업은 여러 요인이 있지만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강변한다. 
그러면서 "생활형 숙박시설은 건축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공중위생법상 숙박업 등록을 해야만 해 주택 용도로 활용이 불가능하다며 일부에서 제기중인 부동산 개발 논란은 맞지않다"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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