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책 출간 러시...『구수한 윤석열』 『윤석열의 진심』
윤석열 책 출간 러시...『구수한 윤석열』 『윤석열의 진심』
  • 이배순 기자
  • 승인 2021.04.13 1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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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의 '파리 발언' 정치권서 회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다룬 『구수한 윤석열』이 13일 출간됐다.

책 '구수한 윤석열'표지/리딩라이프북스

윤 전 총장이 사법시험 9수 끝에 합격한 것을 빗댄 제목이다.

13일 출간된 '구수한 윤석열'은 '윤석열의 정치적 미래, 나아가 대한민국 국민이 다시 희망을 가져도 좋은가'라는 호기심에서 출발한 책이다.
김연우 방송작가는 2020년 봄부터 작업을 시작해 검사 윤석열을 조금씩 알게 됐다. 작가는 어렵게 접촉한 서울법대 79학번 동기들을 설득해 윤석열의 일화들을 책으로 엮었다.
총장 재직 때는 물론 그의 집안 내력과 유년·청년기의 자잘한 개인사도 담겨 있다.

다음은 책 내용 중 이런 부분이 나온다.
“콩서리를 하고 집에 들어간 거예요. 그런데 그걸 아버지(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아시고 마당에 있는 고무호스로 종아리를 엄청 때리셨대요. ‘농부가 얼마나 힘들게 지은 농사인데 재미로 서리하면 되느냐’면서 종아리 터지도록 때리신 거죠.”

전체적으로 미담이 많지만 현 정부와 관련된 내용도 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는 문재인 대통령을 구하기 위해서였다” 등이 이에 해당된다.

책'윤석열의 진심'/ 출판사
책'윤석열의 진심'/ 출판사

이어 14일 출간되는 '윤석열의 진심'은 윤 전 총장의 충암고 동창인 이경욱 전 연합뉴스 기자가 쓴 책이다.
윤 전 총장과 3시간 동안의 만남을 토대로 고교 생활의 품성과 지금의 모습 등 에피소드 등을 전한다.
“의회가 민주주의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 “자유시장경제를 존중한다” 등 윤 전 총장의 생각이 담겼다.
저자는 유력한 대선 후보인 그에게 우리 사회의 현안에 대해 공개적으로 질문을 던진다.
앞서 지난 2월에는 윤 전 총장과의 '가상' 청문회 질의응답을 엮은 '윤석열 국민청문회'가 출간됐다.

'윤석열 국민청문회'는 지식공작소 정세분석팀이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한 가상청문회를 열어 질의 응답한 내용을 엮은 책이다. 3개월간 윤 전 총장에 관한 국내 자료를 조사해 보고와 문답 형식으로 만들었다.
검사로서 살아온 길과 그의 신념, 원칙, 철학 등을 알 수 있다.
울산시장 선거 청와대 개입 사건 등 문재인 정권의 뿌리를 흔드는 3대 사건에 대한 상세한 내용과 검찰 공소장도 들어있다.

‘윤석열 서적’출간을 두고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편으론 “인물을 입체적으로 조망해 궁금증이 어느 정도 해소된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많다. 출판업계 역시 윤 전 총장에 대한 대중 관심도가 그만큼 높다는 방증이라고 보는 분위기다. 

다른 한편으론 사소한 것까지 미화하거나 위인전 쓰듯 서술하는 방식에 대한 거부감도 적지 않다.

대선 후보로 띄우기 위해 너무 영웅시 하는 건 외려 대중에게 반감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찬반 여론 속에 정치권에선 ‘김종인의 파리 발언’도 새삼 회자되고 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달 윤 전 총장에 대해 “앞으로 파리가 많이 모이게 돼 있다. 잘 골라서 치울 건 치우고 받을 건 받는 걸 능숙하게 하느냐에 성공 여부가 달렸다”(3월 26일 CBS 라디오)고 말했다.
“잘 준비하면 진짜 별을 딸 것”이라면서 덧붙인 조언이었지만 야당이 4·7보궐선거에서 압승을 하는데 윤 전 총장의 암묵적 힘이 보태지고, 야권 대통합이 부상하고 있는 만큼 ‘파리론’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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