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땅 투기의혹 광주시와 강진군 압수수색
경찰, 땅 투기의혹 광주시와 강진군 압수수색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1.04.09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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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경찰, 9일 강진군 가우도 관광지 투기 의혹
​​​​​​​광주경찰, 광주시와 서구·광산구 등 부동산 투기 관련

전남경찰청 반부패 수사1대는 강진군 정무직 공무원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 9일 오전 9시부터 강진군청 일부 부서에 경찰관들을 보내 서류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특히 강진 가우도 관광단지 조성사업 관련 서류 전반과 디지털 자료 등을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강진군 정무직 공무원 A씨에 대한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도와 강진군은 지난해 모 회사와 협약을 맺고 2024년까지 가우도 일원에 관광·레저·휴양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앞서 8일 오후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광주시와 광산·서구청 등 6개소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광주의 모 구청 간부급 퇴직공무원 A씨가 부동산 투기를 한 정황을 확인, 광주시 종합건설본부, 토지정보과 등 부동산 관련 부서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또 서구와 광산구, 피의자의 주거지 등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반부패수사대는 광주지역에서 여러 건의 부동산을 사들여 투기한 A씨에 대해 부패방지법상 부동산투기와 알선수재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 조사하고 있다.
투기지역으로 광산구 소촌산단 외곽도로 개설, 서구 지역주택조합 사업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퇴직공무원이 지자체 내부 정보와 공무원 출신의 지위를 활용해 투기를 벌였는지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 로고
경찰 로고

광주경찰청은 또 '부동산 투기 의혹 수사 전담팀'을 구성, 이번 사건 외에도 산정지구 등 지역 내 부동산 투기 의혹 10여 건을 수사 또는 내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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