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노매드랜드'등 오스카 후보 경쟁작 광주 감상 '기회'
'미나리' '노매드랜드'등 오스카 후보 경쟁작 광주 감상 '기회'
  • 이배순 기자
  • 승인 2021.04.08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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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상 후보작 등 11개 작품...CGV 광주터미널점 상영
‘유다, 블랙 메시아’ 22일, ‘쿠오바디스’도 5월 각각 개봉

지난달 개봉한 영화 ‘미나리’가 아카데미상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배우 윤여정의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다른 주요 경쟁작품과 후보들에게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미나리’
‘미나리’

이런 기대 속에 오는 25일(현지시간) 열릴 아카데미 시상식에 앞서 화제의 후보작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광주 극장가에 마련됐다.

CGV는 오는 5월 9일까지 광주터미널점에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오른 11개 작품을 상영하는 ‘2021 아카데미 기획전’을 마련했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노매드랜드’와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 ‘쿠오바디스, 아이다’, ‘더 파더’ 등 4편이 국내 관객과 최초로 만난다.

100만에 가까운 관객을 끌어들이며 극장가에 따뜻한 감동을 전하고 있는 ‘미나리’는 이번 기획전에서 13분 분량의 메이킹 영상이 포함되어 있는 피처렛 버전으로 상영된다.
감독과 배우들의 인터뷰를 통해 영화 비하인드 스토리를 만날 수 있다.
이밖에 ‘쏘울’, ‘테넷’, ‘프라미싱 영 우먼’, ‘소년시절의 너’, ‘미드나이트 스카이’, ‘맹크’ 등도 다시 한번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노매드랜드’
‘노매드랜드’


특히 지난 3일 개봉해 관객과 만난 ‘노매드랜드’는 ‘미나리’의 강력한 경쟁작으로 꼽히는 화제작이다. ‘미나리’와 ‘노매드랜드’는 나란히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메인 부문인 작품상과 감독상에서 정면 대결할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 경제적으로 소외된 길 위의 사람들인 노마드(Nomad·유목민)의 삶을 추적한 이 작품은 제78회 골드 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했다.

7일 개봉하는 ‘더 파더’는 치매를 앓는 노인의 시점으로 바라본 이야기이다.
안소니 홉킨스가 주연해 남우주연상을 노리고, 딸 역을 연기한 올리비아 콜맨은 윤여정과 함께 여우조연상을 겨냥한다.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는 작품상, 남우조연상, 촬영상, 음악상, 각본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작품으로 22일 개봉한다.
1960년대 후반 일리노이를 배경으로 인종 차별을 반대하는 블랙팬서당 의장인 프레드 헴튼의 일대기를 그린 실화다. ‘겟아웃’의 주인공으로 익숙한 다니엘 칼루야(프레드 헴튼 역)가 주연을 맡아 열연한다.

국제장편영화상 후보에 오른 ‘쿠오바디스, 아이다’도 5월 개봉 예정이다.
1955년 세르비아군에 쫓기던 보스니아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월드시네마 섹션에 초청됐다.

재개봉작으로 예기치 못한 사고로 영혼이 된 조와 지구에 가고 싶지 않은 영혼 22가 함께 떠나는 특별한 모험을 그린 ‘소울’과 제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미래의 공격에 맞서 현재 진행 중인 과거를 바꾸는 이야기 ‘테넷’ 등을 상영한다.
또  성폭행 사건을 다룬 범죄 스릴러 ‘프라미싱 영 우먼’, 운명처럼 만난 청춘들의 로맨스 ‘소년시절의 너’, 가까운 미래 인류 최후의 순간을 그린 ‘미드나이트 스카이’, 1930년대 헐리우드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맹크’도 다시 스크린에 오른다.

부대행사로 ‘2021 아카데미 작품상 맞추기’, ‘미나리 수상 부문 갯수 맞추기’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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