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진 진도 군수, 경기도 안성·포천에 부동산 구입 ‘입살’
이동진 진도 군수, 경기도 안성·포천에 부동산 구입 ‘입살’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1.03.2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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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상임이사, 전남개발공사 거쳐 3선 군수
임야·밭·잡종지 10건 중 지분 쪼개기 보유
​​​​​​​진도군, LH퇴임 후 “거주 목적 구매…투기와 무관”해명

LH 출신의 이동진 전남 진도군수가 부동산 투기 의혹에 휩싸여 입살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동진 진도군수
이동진 진도군수

25일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공직자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이동진 진도군수는 지난해 보다 1억493만원이 증가한 23억9154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주요 재산으로는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목포와 진도를 비롯해 경기도 안성시와 포천시 일대 토지 15억4013만원 상당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본인 소유 경기도 수원시 아파트 1채와 배우자 명의 진도 아파트 전세권, 장녀 명의 아파트 전세권과 상가 임차권 등 6억400만원을 보유한 것으로 신고했다.

예금으로는 종전 대비 3687만원이 줄어든 4억5986만원이다. .
채무는 경기도 수원 아파트 임대보증금 1억원과 장녀의 금융권 채무 8000만원 등 모두 2억3000만원이 있다고 신고했다.
장남은 독립생계 유지를 이유로 고지를 거부했다.

이 군수기 의혹의 중심에 선 것은 다름 아닌 배우자가 경기도 안성시 임야 2곳과 포천시 일대에 임야와 답, 잡종지 등 8건의 부동산을 소유한데 따른 것이다.

특히 지난 2007년 구입한 것으로 확인된 안성시 임야는 9만953㎡ 면적에 해당되며, 신고가는 12억4764만원으로 나타났다.
또 포천시 일대 부동산은 2006년과 2020년으로 나눠 구입했었다.
전체 8건 모두 지분 쪼개기 방식으로 절반씩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면적은 4819㎡에 토지 가액은 2억1172만원이라고 신고했다.

따라서 10년 이상을 배우자, 장녀와 같이 진도에 거주하고 있는 이 군수 가족이 연고가 없는 경기도 포천과 안성 일대 여러 부동산을 보유한 것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고 한 언론이 보도했다.

진도군 핵심 관계자는 "현재 진도에서 장녀와 배우자와 함께 거주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며 "지금 화두가 되고 있는 LH 땅 투기와는 관련성이 없는 만큼 공식적인 입장을 정리한 뒤 발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군수는 1975년 한국토지공사에 입사해 상임이사까지 지낸 뒤 전남개발공사 사장을 거쳐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3선의 현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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