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임자도∼지도 잇는 ‘임자대교’ 19일 개통
신안 임자도∼지도 잇는 ‘임자대교’ 19일 개통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1.03.20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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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와 섬 연결한 연장 4.99㎞ 해상교량
천사대교 이어 두 번째로 긴 다리
관광객 및 차량으로 북적...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신안 임자도와 지도읍을 잇는 임자대교가 19일 개통됐다. 천사대교에 이은 두 번째로 긴 연장 4.99㎞ 해상교량이다. 신안에서는 12번째 다리다.

천사대교에 이어 두번째로 긴 임자대교가 19일 개통됐다. 

지난 2013년 10월 착공을 시작해 7년 6개월 공사 끝에 완공됐다. 국도 24호선이며 총 사업비는 1766억원이다.

주민등록인구상 3천500여명인 임자도 주민들은 그동안 육지로 나가려면 진리항에서 뱃시간에 맞춰 오가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왔다. 섬 지역이여서 의료나 교육, 물류 등 생활불편이 잇따랐다.

그렇지만 주민들은 이날 다리 개통으로 섬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신안 북부권역 발전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 최대 신안해상풍력단지 개발의 중추적인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된다.

7년 6개월 공사 끝에 19일 개통된 신안 임자대교

 


특히 지도와 임자는 여객선으로 30분 이상 소요되지만 임자대교 개통에 따라 차량으로 3분이면 이동이 가능해져 농수산물 유통비 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자도는 전국에서 가장 긴 백사장으로 꼽히는 대광해수욕장이 있어 매년 많은 관광객이 몰리기 때문이다.

또 신안군 최북단에 있는 임자도는 대표적인 대파 경작지로 꼽힌다. 신안 대파 경작지(1천422ha) 중 절반(805ha)이나 차지하고 있다.

개통 첫날인 이날 임자대교를 구경하려는 자동차 인파들로 북적 거렸다. 임자대교에서 대표적 관광지인 대광해수욕장까지 차량이 일렬로 줄을 설 정도였다.
섬에 하나뿐인 주유소에는 기름을 넣으려는 차량행렬이 잇따랐다.

카페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 설날 임시개통했을 때는 평일보다 20배 가까이 나오기도 했다. 주말이면 관광객들이 대거 몰려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일부터 임자 대광에서 서울행 시외버스가 운행돼 임자에서 서울까지 일일 생활권 시대가 열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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