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 퇴임 전 만난 여권 출신 정치인은?
윤석열이 퇴임 전 만난 여권 출신 정치인은?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1.03.07 22: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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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주목, “尹대통령 어떤가" 원로 정치인에게 물어
손학규ㆍ정대철ㆍ정동영 전 의원 접촉 사실 부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사퇴 전 행보에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치권에서 책사로 통하는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
정치권에서 책사로 통하는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

윤 전 총장이 4ㆍ7 재ㆍ보궐선거 전까진 직접적인 정치 활동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속에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퇴임 전 여권 출신의 정치인과 만났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의 정치적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직 임기가 채 끝나기 전에 퇴임한 그의 언행 하나하나가 정치권의 세력 재편을 예고한다는 점에서다.

.이런 분위기 속에 중앙알보는 윤 전 총장이 검찰총장 사퇴 전 ‘반문(반 문재인) 성향의 여권 거물 정치인’을 만난 사실이 전하며 해당 인사가 누군지를 거명했다.
정치권에선 대체로 김한길 전 대표를 지목하고 있다. 중앙일보가 손학규ㆍ정대철ㆍ정동영 전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렸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윤 전 총장과의 접촉 사실을 부인했다.
김 전 대표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는 점에서다.

김 전 대표를 지목하는 이유로 윤 전 총장과 김 전 대표의 친분에 대해 정치권과 법조계에서 “제법 알려진 사실”이란 점을 들었다.
김 전 대표는 과거 정치권에서 대표적인 ‘책사’로 통했다. 민주당에 오래 몸담았던 김 전 대표는 당내 친문ㆍ친노계와 갈등을 겪다가 2016년 1월 민주당을 탈당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손을 잡았었다.

그러면서 지난해 어느 날,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가 함께 식사하던 여권의 한 원로 인사의 말을 전했다.
“윤 총장이 정치권에 등장한다면 폭발력이 상당할 것”이라고 말이다.

이를 두고 한때 ‘김한길계’로 불렸던 한 전직 의원은 “윤 전 총장의 정치적 배후가 김 전 대표라면 기존 정당이 아닌 제3지대에서 강경 보수 성향 인사를 제외한 여야의 ‘반문’ 세력 결집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정치권에선 4ㆍ7 재보선 이후 본격화될 야권의 정계개편 과정에서 윤 전 총장이 제3지대에 머무를 가능성은 작다는 관측도 나온다. 우리나라에서 제3지대가 성공을 한 적이 없다는 점에서다.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는 각자 다르지만 “제3지대의 한계”란 점에 대해선 대체로 일치하기 때문이다.

윤 전 총장 주변에선 그가 최근 19대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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