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나 졸리 소장 '윈스턴 처칠 풍경화' 123억원 낙찰
안젤리나 졸리 소장 '윈스턴 처칠 풍경화' 123억원 낙찰
  • 송주리 기자
  • 승인 2021.03.0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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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전 남편 브래드 피트(58)로 부터 선물받아 10년간 소장한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의 풍경화가 초고가에 낙찰됐다.

윈스턴 처칠 경 Sir Winston Churchill, '쿠투비아 모스크의 탑 (Tower of the Koutoubia Mosque)'oil on canvas
윈스턴 처칠 경 Sir Winston Churchill, '쿠투비아 모스크의 탑 (Tower of the Koutoubia Mosque)'oil on canvas

이 그림은 처칠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직접 그려 프랭클린 루즈벨트 당시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1일(현지 시간) 런던 크리스티 경매에 나온 이 작품은 1150만 달러(약 123억 원·수수료 포함)에 팔렸다.

'쿠투비아 모스크의 탑 (Tower of the Koutoubia Mosque)'이라는 제목의 작품은 모로코 마라케시의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풍경을 담고 있다. 강렬한 햇볕으로 만들어진 따뜻한 색채와 길게 드리워진 그림자가 인상적이다.

처칠경은 1943년 1월 카사블랑카 회담 후,모로코의 마라케시에 머물며 이 그림을 그렸다. 세계 2 차대전 중 처칠이 그린 유일한작품이다. 카사블랑카 회담이 끝난 후 처칠은 마라케시의 도시 풍경과 해질녘 노을의 아름다움을함께 나누고자 프랭클린 D. 루스벨트를 초대했다.
루스벨트는 마라케시의 경관에 깊은 감동을받았고, 처칠은 루스벨트가 감동한 그 장면을 작품에 담아 선물했다.

처칠 경은 그의 미술 스승인 존 레버리 경(Sir John Lavery)의 권유로 모로코의 경관을 그리기시작했다. 1935년 처음 모로코를 방문한 이후, 그 곳의 빛과 풍경에 매료되어 모로코를 주제로 45여점의 작품을 완성했다.

그 중에서도 이번 크리스티 런던 경매에 출품된 '쿠투비아모스크의 탑'는 두 정상들의 우정을 나타낼 뿐 아니라 미국과영국, 양국간의 특별한 관계를 뜻하는 역사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윈스턴 처칠 경의 그림 가운데 경매된  최고 가격은 2014년에 판매된 '차트웰의 금붕어 연못 (Thegoldfish pool at Chartwell)'으로, 구매자 수수료 포함 GBP 176만2500 (당시 환율로 한화 약 30 억원)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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