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통기타 거리 진입로와 주차장 확보도
광주시가 사직공원 옛 야외수영장 부지를 친환경 야외상설공연장으로 꾸민다. 2023년까지 최대 900석을 갖춘 다목적 공연장이다.
광주시에 따르면 문화예술 교류와 공연, 계절별 음악축제의 일상 개최는 물론 시민 참여 활동 기회까지 제공할 수 있는 마목적 공연장을 조성키로 했다. 도시공원위원회 심의를 통과한데 이어 계획 수립과 투자심사 등이 마무리되면 올 하반기 설계 착수가 이뤄진다.
70~80년대 실외수영장으로 이용됐다가 86년 폐장 후 운동장 형태로 남겨진 부지면적 3천200㎡에 야외무대와 공연장, 600~900석 규모의 좌석, 별도 부설주차장 등이 조성된다.
사업비는 190억원이 소요된다.
이와 함께 사직공원 입구 통키타 거리에서 공연장으로 바로 진입할 수 있도록 기존도로 경사도 개선과 보행로 시공을 통해 진입로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 양림동 통키타 거리 인근에도 130여대의 주차장을 조성해 행사 기간 외에는 주민과 관광객 등을 위해 개방키로 했다.
따라서 야외공연장이 조성되면 양림동 등 기존 지역의 활성화는 물론 기성세대에게는 추억의 장소로서 지난 기억을 되새기고, 시민들에게는 음악축제 개최 등을 통해 독창적인 문화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43년 광주 제2호로 지정된 사직공원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향교, 빛고을시민문화관, 양림동 근대문화권 등 인근에 다양한 문화적 기반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주변에 자리한 양림동은 양림문화마을 사업, 펭귄마을 골목사업, 도시재생사업 등 다양한 구도심활성화 사업이 진행돼 시민과 외지인이 문화·관광·여가·휴식 등을 위해 많이 찾고 있다.
김준영 광주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은 "사직공원 내 야외공연장이 들어서면 사운드파크페스티벌 등 각종 음악축제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 피크닉 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