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쉰다' 는 젊은층 늘어만 간다
'그냥 쉰다' 는 젊은층 늘어만 간다
  • 시민의소리
  • 승인 2021.02.1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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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이상(42.8%) 이어 27.3%(74만명)로 두 번째 높아
​​​​​​​정부,국민취업지원 예산 1조1558억원...300만원씩 수당 지급

지난 1월 구직 자체를 단념하고 ‘그냥 쉰다’는 20~30대의 젊은층이 지난해 보다 30% 넘게 증가했다.

‘그냥 쉰다’는 20~30대의 젊은층이 증가하자 정부가 국민취업지원제도를 통해 1조1558억원을
지원한다

통계청은 지난 달 구직활동 계획이 없이 ‘쉬었음’이라고 답한 사람은 총 271만5000명으로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쉬었음’ 인구는 취업 준비·가사·육아 등 특별한 이유 없이 말 그대로 그냥 쉰 비경제활동인구를 의미한다.
지난해 20~30대 쉬었음 인구는 전체 27.3%(74만1000명)으로 전 연령층 가운데 60세 이상(42.8%)에 이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20~30대 쉬었음 인구의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지난해 1월과 비교해 31.2%(17만6000명) 늘었다. 전체 쉬었음 인구가 16.2% 증가한 것에 비교하면 20~30대에서 약 두배 증가율이 나타난 셈이다. 특히 30대 쉬었음 인구는 지난해 21만명에서 올해 28만1000명으로 33.9% 증가하며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통상 은퇴 후 휴식을 취하는 고령층이 주로 포함되는 ‘쉬었음’ 인구에 주부나 학생도 아니면서 쉰다는 젊은층이 급증한 것은 아무래도 1년 넘게 이어지는 코로나19 ‘고용 한파’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통계청이 지난 10일 발표한 ‘2021년 1월 고용 동향’을 보면 1월 취업자 수는 전년과 비교해 98만2000명 감소했다. 지난달 청년층(15~29세) 취업자수는 31만4000명이나 줄어 모든 연령대 중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한편 정부는 정부는 고용 한파에 대응하기 위해 올 1분기 안에 90만개 이상의 직접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또 지난 달부터 청년, 저소득 구직자, 경력 단절자 등을 대상으로 1인당 300만원씩 수당을 지급하고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민취업지원제도를 운영을 위해 1조1558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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