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본 광주, 코로나 1년
숫자로 본 광주, 코로나 1년
  • 이길연 기자
  • 승인 2021.02.04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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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혹독한 겨울’… 하루 최대 112명 확진
6차례 위기 속 대구와 병상연대로 '나눔과 연대'

지난해 2월 3일 광주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났다.

올 하루 최다 확진자가 발생한 종교단체 비인가 교육시설에 새겨진 시민들의 계란 투척 자국

하지만 광주는 새해 들어서도 위기를 맞고 있다. 종교시설발 대규모 지역감염이 확산해 1월 한달에만 71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연일 확산세가 이어지는 상황에 있다는 점에서다. 

물론 긴장과 위기 상황에서도 대구와의 병상연대를 통해 하나로 뭉쳤고, 나눔과 연대의 광주 정신을 전국에 알린 것도 사실이다. 

우선 숫자로 본 광주의 1년을 들여다 보자.
지난달 31일까지 광주 누적 확진자는 1815명(해외 유입 109명)이다. 하루 평균 5명이 감염됐다. 사망자는 18명이다. 연령대별로는 주요 경제활동 인구인 20∼50대가 57%, 60세 이상이 29.4%를 차지했다.
월별로는 지난해 7월 148명, 8월 174명, 9월 117명, 11월 204명 등으로 세 자릿수를 기록해 위기감을 고조시켰다가 12월 380명, 올해 1월 717명으로 급증했다. 

이번 처럼 지난해의 경우 2월→6월→8월→11월에 위기가 닥쳤다.
광주에선 지난 1년간 모두 6차례 위기가 있었다. 시는 지난해 2월 3일 21세기 병원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하자 전국 최초로 병원을 동일 집단(코호트) 격리했다. 같은 달 21일에는 대구 신천지 교회 관련 확진자가 발생했다.

6월 27일 방문판매 설명회에서 시작된 2차 위기는 사찰, 교회, 사우나, 고시학원을 거쳐 배드민턴 동호회 등으로 확대됐다. 광주시는 결국 7월 1일 처음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이어 유흥 업소와 종교시설발 3차 위기에서는 8월 27일 하루에만 확진자가 39명이나 발생했었다. 

지난해 11월에는  전남대병원, 교도소를 중심으로 한 4차 위기가. 지난해 12월 19일부터 6일 연속 두 자릿수 확진자를 기록하면서 5차 위기가 닥쳤다. 올해들어 지난달 23일 TCS 국제학교에서 확진자가 대거 나오면서 시작된 6차 위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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