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공사, 만년꼴찌 설움 딛고 잘나가네
광주도시공사, 만년꼴찌 설움 딛고 잘나가네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1.01.25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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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창단 첫 준PO 진출…남은 경기 상관없이 포스트시즌 진출
오세일 감독, 스타 선수 영입 통한 리더십 돋보여
9년간 12승 그친 팀을 올해 7승 ‘시즌 최다승’

광주도시공사 여자핸드볼팀이 2010년 창단 이래 만년꼴찌 설움 딛고 준플레이오프에 첫 진출했다.

광주광주도시공사 강경민이 24일 열린 2020~2021 SK핸드볼코리아리그 부산시설공단과 경기에서 슛을 하고 있다.
광주광주도시공사 강경민이 24일 부산시설공단과 경기에서 슛을 하고 있다.

창단 이래 9년 동안 12승에 머물렀기에 올 포스트 시즌 진출은 작은 ‘기적’으로 통한다. 

광주도시공사는 24일 2020~2021 SK핸드볼코리아리그에서 리그 1위 부산시설공단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뒷심 부족으로 28-30으로 아쉽게 패했다.

양 팀은 전반전 부터 팽팽하게 접전을 보였으나 부산시설공단의 맹공격과 골키퍼 오사라의 선방으로 15- 20으로 광주도시공사가 5점을 뒤지며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광주도시공사는 후반전 들어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5점차에서 1점차까지 점수를 좁히며 뒤쫒아 갔으나 아깝게 패했다. 

하지만 광주도시공사는 컬러풀 대구가 이날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함에 따라 따라 남은 경기와 무관하게 포스트 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앞서 22일 광주도시공사는 대구를 37-25로 꺾고 한시즌 최다승 기록을 7승으로 늘렸다.
현재 승점 18점(7승 4무 5패)으로 리그 4위에 랭크돼 있다. 

광주도시공사는 지난 시즌 돌풍을 예고한 바 있다. 코로나19에 2라운드로 축소된 지난 시즌 4승3무7패로 창단 이후 처음으로 6위를 기록한데서다. 

지옥에서 천당으로 변신한 원동력은 스타 선수를 대거 영입한 감독의 리더십에 있다. 
오세일 감독은 2019년 5월 지휘봉을 잡고 팀을 리빌딩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팀을 떠나 인천에서 수영강사로 일을 하고 있던 주포 강경민을 설득해 코트에 나서게 했다. 
국가대표 출신 원선필을 영입해 공격력을 강화했다.
강경민은 현재 리그 득점 1위(159골)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 22일 경기에서는 리그 개인통산 19번째로 500득점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올해 국가대표출신 손민지와 경남개발공사의 핵심 멤버였던 정현희를 새로 영입해 경기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선수 영입과 함께 육성 전략도 빛을 발하고 있다. 지난 리그에 비해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룬 김지현은 광주도시공사의 차세대 에이스로 꼽힌다.
이들 선수들은 정신무장을 통해 근성있는 선수로 멀티 플레이어로 변신시킨 것도 광주도공의 앞날을 밝게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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