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 전시작품 도착…코로나 속 '개막' 준비
광주비엔날레 전시작품 도착…코로나 속 '개막' 준비
  • 이배순 기자
  • 승인 2021.01.1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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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일정 2월26일서 4월1일로 연기 검토…일정은 39일로 축소
광주비엔날레 해외작품 1차 도착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예정대로 개최

광주비엔날레가 코로나 19 여파로 전시 일정을 두 차례 연기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해외작품 운송 등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전시준비에 나섰다. 

광주비엔날레 재단은 제13회 광주비엔날레 개막을 당초 2월26일에서 4월 1일로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올해 행사 현수막이 걸린 광주비엔날레 전시장 모습.
제13회 광주비엔날레 개막을 알리는 현수막이 게첨된 광주비엔날레 전시장 

전시작 12점이 선박과 항공편 등을 이용해 광주로 1차 운송된 상태다.  
이어 이달 말 15개 작품이 2차 운송되며, 다음달 초와 개막에 앞서 국내 작품을 포함해 총 300여점이 모두 전시장에 도착한다.
이들 작품은 운송 종사자 발열 확인과 소독, 방역 등을 거쳐 광주비엔날레 전시장에 설치된다.

13회 광주비엔날레에는 국내 11명, 아시아 14명, 북중미·남미 17명, 유럽 16명, 오세아니아 4명, 아프리카 7명 등 총 43개국 작가가 참여한다.

이러한 환경 속에 광주비엔날레 재단은 오는 2월 26일 개막할 예정이었던 제 13회 광주비엔날레를 오는 4월1일로 연기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재단은 당초 지난해 9월 개최 예정이었던 행사를 이미 한차례 연기한 터라 또 다시 개막을 늦추는 것에 부담이 있지만 유럽 등 세계적으로 코로나 19가 꺾이지 않으면서 결국 두번째 연기를 검토하고 있다.
전시 폐막일은 기존 일정인 5월9일에 맞추되 행사 일정을 전체 73일에서 39일로 대폭 축소할 방침이다. 

재단은 폐막 일정을 2~3주 늦춰 관람 기회를 더 주는 방안도 고려했지만 예술감독, 작가들과의 계약 기간 연장과 함께 같은 전시장을 사용하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9월부터 열릴 예정이어서 5월까지는 전시장을 비워줘야하는 하는 상황에 처해있다. 

개막이 연기되면서 이번 비엔날레는 온·오프라인 결합행사로 치러지고 일정 마저 축소돼 이번 행사를 알리는 홍보 등에는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이번 비엔날레가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Minds Rising, Spirits Tuning)을 주제로 총 49개국 69여명의 작가가 참여하지만 나타샤 진발라와 데프네 아야스 예술감독을 제외한 대부분의 해외 작가들의 입국이 불가능해지면서 전시를 온라인으로 설명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기 때문이다. 

나타샤 진발라 감독은 오는 16일, 데프네 야야스 감독은 오는 2월말 입국한다. 2주간의 자가 격리를 거친 뒤 본격적으로 전시장 구성, 작품 설치 등에 나서게 된다.

재단은 현재 주 행사장인 광주비엔날레전시관 공간 구성 작업을 진행중이다. 해외 작가들의 작품도 속속 들어오게 되면 소독, 방역 등을 거쳐 본격적인 설치 작업에 들어간다. 

오는 9월2일부터 10월31일까지 ‘D Revolution(디-레볼루션 : 디자인 혁명)’을 주제로 열리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일정대로 열린다. 광주비엔날레가 행사 개막을 연기하기는 하지만 일정을 축소하면서 당초 계획대로 행사 준비가 가능, 오는 5월말부터는 본격적인 전시장 구성 등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현선 총감독의 지휘 아래 전시와 관련한 1차 마스터 플랜이 나온 상황이다.

‘오색찬란 모노크롬-생동하는 수묵의 새로운 출발’을 주제로 오는 9월1일 목포문예회관과 진도 운림산방에서 개막하는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역시 예정대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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