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개발공사, 미래인재육성 장학금 50억 기탁
전남개발공사, 미래인재육성 장학금 50억 기탁
  • 윤용기 기자
  • 승인 2020.12.2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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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상생가치 실현→선한 영향력 전파 기대


(재)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에 2년간 25억 원씩
전남개발공사가 앞으로 2년간 25억 원씩 총 50억 원의 장학기금을 (재)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에 기탁한다.
전남개발공사가 앞으로 2년간 25억 원씩 총 50억 원의 장학기금을 (재)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에 기탁한다.

 


전라남도는 23일 전남개발공사가 앞으로 2년간 25억 원씩 총 50억 원의 장학기금을 (재)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에 기탁한다고 밝혔다.

이날 전남개발공사 대회의실에서 가진 기탁식에는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와 김철신 전남개발공사 사장, 내외 귀빈 등 20여명이 참석했으며, 설립 이래 사상 최대 금액을 기탁 받게 됐다.

기탁식은 코로나19 확산세를 감안해 간소하게 진행됐지만 미래 인재육성의 의미를 살릴 수 있는 알찬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행사에선 전남개발공사의 성장 과정과 으뜸인재들의 이야기를 담은 ‘으뜸인재! 개발공사와 함께 비상하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상영됐으며, 어려운 여건에서 꿈과 희망을 키우고 있는 4명의 으뜸인재에게 장학금도 전달됐다. 특히 장학기금 모금 활성화를 위해 새롭게 마련된 제1호 ‘참 고마운 회사(인재육성 후원의 집 브랜드)’ 현판식도 가져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08년 설립된 진흥원은 장학기금 522억 원 규모의 지역 대표 장학재단으로 성장했으나, 최근 기준금리가 0.5%까지 하락해 장학금 재원인 이자수익 감소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전남개발공사가 이번 기탁한 50억 원은 가뭄 속 단비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새천년인재육성프로젝트가 지역사회에서 화제가 돼 장학금 기탁이 늘어나고 있어 지난해 2억 8천여만 원에 불과하던 기탁금이 올해 전남개발공사 25억 원을 포함 40억 원에 육박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경제가 얼어붙고 있는 현 실정에 고무적인 현상이다.

장학금을 기탁한 전남개발공사는 지난 2004년 전라남도에서 전액 출자해 설립됐으며, 남악신도시와 빛가람 혁신도시, 여수경도해양관광단지 등 지역의 다수 굵직한 지역개발사업을 주도했다. 현재는 자산규모 1조원을 넘는 지역 대표 공기업으로 발전했다.

올해 행정안전부 지방공기업 평가 전국 1위와 최우수등급을 동시 달성한 쾌거를 이뤘다. 전남개발공사는 전남지역의 미래 100년을 위해 태양광 도민발전소, 해상풍력발전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철신 전남개발공사 사장은 “도민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고유의 사업뿐만 아니라 인재육성에도 더욱 관심을 갖겠다”고 밝혔다.

김영록 지사는 “자본금 50억에 불과하던 전남개발공사가 해상풍력이나 태양광과 같은 지역 미래 산업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50억 원의 장학금까지 기탁해 마음이 든든하다”며 “지역 미래인재는 지역민의 정성과 성원으로 키워가는 것이다”고 말하고,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민선7기 전남도정 브랜드 시책인 ‘새천년인재육성프로젝트’는 ‘인재는 전남의 희망입니다’라는 기치아래 3개 분야 12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청소년, 대학생은 물론 일반 도민까지 생애주기를 고려해 맞춤형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지역 대표 인재육성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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