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이 미국 시사매체 타임이 선정한 ‘올해의 연예인’으로 선정됐다.
타임은 10일(현지 시간) “전염병 대유행(팬데믹)으로 전 세계 공연이 한순간에 사라졌지만 BTS는 팬들과 더 강한 결속을 다졌다”며 “세상이 멈추고 모든 사람이 연결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시기에 그들의 활동이 더 빛났다”는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단순한 K팝 선두주자가 아니라 완전한 세계 최고 그룹이 됐다. 앨범을 낼 때마다 온갖 기록을 깨면서 정점에 올랐다”며 BTS의 활약에 의미를 부여했다.
타임은 “고통과 냉소로 가득 찬 시대에 BTS는 다정함, 연대, 있는 그대로 자신을 받아들이라는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계속 전했다”며 이것이 BTS 팬덤의 원천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스타와 팬의 수직적 관계에서 벗어나 팬과 상호 교류하는 수평적 관계를 구축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타임은 “BTS의 압도적 성공은 팬덤이 작동하는 방식과 음악을 소비하는 방식에 커다란 변화가 생기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가수와 팬의 관계가 음악 산업의 판도 자체를 바꾸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달 24일 미 그래미 시상식 최우수 팝 듀오·퍼포먼스상 후보에 오른 BTS는 내년 1월 31일 열리는 시상식에서 한국 대중음악 그룹 사상 첫 그래미상 수상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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