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수의 경제Talk] 글로벌 도전 과제와 그 대안들(1)
[이상수의 경제Talk] 글로벌 도전 과제와 그 대안들(1)
  • 이상수 시민기자
  • 승인 2020.11.25 1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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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후변화와 지속 가능한 개발
2. 분쟁과 경쟁없는 깨끗한 수자원 확보
3. 인구 성장과 자원의 균형
4. 정보통신기술의 글로벌 통합

『세계미래보고서 2020』에 의하면 글로벌 도전 과제와 대안들을 15가지를 제시하였다. 여기서는 그 중에서 몇 가지만 골라 두 차례에 걸쳐 소개한다,

1. 기후변화와 지속 가능한 개발

어떻게 하면 기후 변화의 악순환을 끊고 지속 가능한 개발을 이룰 수 있을 것인가가 인류의 과제이다. 2016년 11월에 197개국이 참여하여 파리기후변화협약은 지구의 기온을 산업혁명 이전 수준보다 섭씨 1.5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도록 각 국가의 노력을 요구했다. 2019년 6월 현재 185개국이 이 협약을 비준하여 이산화탄소 배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고 있기는 하지만 이제까지 누적된 이산화탄소는 계속해서 지구를 덥히고 있다.

전 지구적인 기후변화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근원적 노력이 필요하다, 동물을 사육하지 않고 실험실 배양을 통해 고기, 우유, 가축 및 다른 동물 제품을 직접 생산함으로써 에너지, 토양, 물, 의료비, 온실가스를 절감하는 방법도 있다. 이 외에도 해수 농업의 확대, 채식주의 권장도 한 방법이다. 삼림의 비율을 높이고 문제된 도시들을 에코-스마트 도시들로 바꿔야 하며 새롭게 도시를 조성하는 경우에는 에코-스마트 도시로 건설해야 한다, 화석연료에 대한 투자 중단, 배출권 거래 시스템의 도입, 탄소세 도입 등을 통해 화석연료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세계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

2. 분쟁과 경쟁없는 깨끗한 수자원 확보

전 세계 10 퍼센트 사람들이 깨끗한 식수를 이용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다. 위생이 갖춰진 화장실이나 간이 화장실조차 이용할 수 없는 사람들이 인류의 3분의 1에 달하며, 8억 9,200만 명의 사람들이 여전히 야외에서 배변을 해결한다, 인류는 공급되는 물의 70퍼센트를 농업용으로, 20퍼센트는 산업용으로, 10퍼센트는 가정용으로 사용한다. 개발도상국에서 산업과 농업이 확대되고, 인구가 성장하고 1인당 GDP수입이 늘어날수록 1인당 물 소비는 늘어날 것이다. 따라서, 유엔은 미래의 물 부족을 피하려면 매년 500~600억 달러를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에 이를 기반으로 개발도상국들이 빈곤과 난민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많은 국가와 기관들이 깨끗한 수자원을 확보하는데 앞장서야 한다,

3. 인구 성장과 자원의 균형

현재 세계 인구는 약 77억 명인데 2050년까지 20억 명이 더 늘어날 것이 예상된다. 도시 지역의 규모나 2030년까지 세 배로 늘어나면서 도시 근교의 농업지역이 사라지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한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2050년까지 세계인구가 91억명 수준에 머무른다고 가정할 때, 식량생산은 70퍼센트 증가하여야 하며, 개발도상국에서는 두 배로 늘어나야 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우리나라는 인구가 줄어들지만 대부분의 국가들은 도시 인구는 거의 두 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한다. 인구증가, 도시로의 이주 증가, 기후변화로 야기되는 문제들은 더 스마트한 도시를 만드는 사물인터넷과 도심내 센서, 지능형 소프트웨어를 통합하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증가된 인구의 식량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농업방식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 빗물을 이용한 농업과 관계관리의 개선, 정밀 농업과 수경재배에 의한 투자 다수확 재배가 가능하고 기근에 강한 곡물 생산을 위한 유전공학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

품질을 높이면서 산출물 단위당 들어가는 자원을 줄일 수 있도록 나노기술 분야의 연구개발을 가속화해야 한다. 또한 해안선에서 이뤄지는 염수 농업 및 염생식물에 대한 연구개발을 늘려야 할 것이다. 염수 농업은 담수 농업에서 발생하고 물 고갈을 줄이고 일자리도 늘린다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동물 사육이 필요 없는 배양육 생산, 동물 사료와 안류의 식량을 위해 식용 곤충 생산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4. 정보통신기술의 글로벌 통합

현재 세계 인구의 약 51퍼센트에 해당하는 38억명이 인터넷에 연결돼 있으며 전 세계 인구의 약 3분의 2가 휴대전화를 보유하고 있다. 그 중 반 이상이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 앱의 지속적인 발전과 확산은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의 손바닥에 첨단인공지능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딥 마인드(DeepMind : 인공지능을 개발한 회사)의 알파고, 구글의 개인용 인공지능 등 누구나 슈퍼컴퓨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경쟁은 계속 진행 중이다.

미국과 EU, 중국 그 외 다른 국가들이 참여하고 있는 휴먼 브레인 프로젝트는 기업의 인공지능 연구와 합쳐져 개발 인간의의 능력과 집단지성을 증기시킬 것이다.

제4차 산업혁명이 진화하면서 사업의 모든 구성요소는 인공지능과 연결될 것이다.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집단지성 시스템으로 바뀔 것이다. 재무 서비스 등 일부 유형의 사업들은 그저 소프트웨어가 될 수도 있다. 인공지능에는 세 가지 유형이 있는데 오늘날 우리가 활용하고 있는 좁은 단위의 단일목적 인공지능, 자체 코드를 다시 쓰면서 복수의 목적에 적응할 수 있는 인공 일반지능(AGI: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그리고 인간과 독립적으로 자체 목표를 설정할 수 있는 초인공지능(ASI: Artificial Super Intelligence)이 있다. 지금도 좁은 범위의 인공지능이 가져온 실업효과는 일부 관찰되고 있지만, 인공일반지능이 탄생한다면 실업과 경제, 문화에 미치는 영향은 훨씬 더 커지게 될 것이다. 이렇게 슈퍼컴퓨터와 인공지능을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과 더불어 사물인터넷 보안 기준과 연결가능성에 대한 국제적 합의, 머신러닝의 활용과 인공지능의 활용에 대한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

인터넷과 모바일의 폭발적인 증가에는 어두운 면도 존재한다. 악성 소프트웨어의 공격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따라서 이들 기기의 사이버 보안 중요성은 더욱더 커질 것이다. 데이터는 모든 수준에서 암호화돼야 한다,

비대칭적인 사이버 전쟁과 정보 전쟁에서는 비싼 무기들을 대체한 저가 컴퓨터들이 권력의 도구가 되고 있다. 우리는 미래의 정보 전쟁에 맞설 방법을 배워야 한다, 또한 안전한 인터넷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정부내 사이버 보안인력과 독립적인 해커들이 협력하여야 한다,

<참고자료>

박영숙·제롬 글렌(2019), 『세계미래보고서 2020』, 서울 : 비즈니스북스. pp.299~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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