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슈퍼매치, 박정환 고전(苦戰) 5연패 허용
남해 슈퍼매치, 박정환 고전(苦戰) 5연패 허용
  • 임종선 기자
  • 승인 2020.11.18 1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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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박정혼9단, 신진서9단사진제공=사이버오로)

신진서 9단이 남해 슈퍼매치 대결에서 단 1승도 허용하지 않고 전승을 이어갔다.

16일 경남 남해군에 위치한 노도 문학의 섬에서 열린 아름다운 보물섬 남해 신진서 vs 박정환 바둑 슈퍼매치 5국에서 신진서 9단이 박정환 9단에게 185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전승을 거뒀다.

이날 대국은 초반 우변에서 박정환 9단이 젖힌 수에 신진서 9단이 역습을 가하면서 흑이 조금 편한 모습이 됐다. 중반 신진서 9단의 느슨한 수로 다시 팽팽한 형세가 됐지만, 종반 신진서 9단의 응수타진에 초읽기에 몰린 박정환 9단이 패착을 범하면서 승부가 결정됐다.

신진서 9단은 “1차전부터 좋지 않았던 바둑을 이기면서 잘 풀린 덕분에 마음이 편해져서 2차전에서도 이길 수 있었다”면서 “1차전과 2차전 중간에 다른 대회도 많았는데 약간 아쉬운 성적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이 성장해서 다른 대회에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남은 3차전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박정환 9단은 “오늘은 계속 만만치 않았는데 마지막에 나쁘다고 보고 비관하면서 승부를 걸어갔던 것이 무리였다”며 “이번 대회는 1차전부터 대국 내용이 만족스럽지 못해 나조차 납득하지 못할 실수들이 나오면서 자신감이 떨어졌다. 오늘 대국도 승부를 서두른 것이 아닌가 생각되는데 정진해서 3차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아름다운 보물섬 남해 신진서 vs 박정환 바둑 슈퍼매치는 신진서 9단이 5-0으로 앞선 가운데 내달 1일 설리 스카이워크에서 6국, 2일 남해유배문학관에서 7국을 끝으로 모든 일정이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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