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선 승복’ 촉구…멜라니아, 쿠슈너, 부시 나서
‘트럼프 대선 승복’ 촉구…멜라니아, 쿠슈너, 부시 나서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0.11.0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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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대선 결과 승복은 시간 문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대선에 불복하자 공화당 인사들이 잇달아 트럼프 대통령에게 승복을 촉구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여사 /방송화면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은 물론이고, 조지 부시 전 대통령과 공화당 인사들이 여기에 합류했다.

8일 CNN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선 패배를 수용하라고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CNN은 앞서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도 대선 승복을 설득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미 언론들은 멜라니아 여사와 쿠슈너 보좌관을 장녀 이방카 트럼프,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승복 결심을 설득할 인사로 꼽았다.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도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결과 승복을 간접적으로 압박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이번 선거가 근본적으로 공정했으며 결과를 신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트럼프 인사인 밋 롬니 상원의원도 이날 CNN방송에 출연해 부정 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트럼프 대통령 주장에 대해 “현 단계에서는 그런 증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그가 밤에 조용히 가기를 기대하지 말라”며 “세계가 좀 더 우아한 출발을 지켜보는 것을 보고 싶지만 그건 그 사람의 본성이 아니다”라고 혹평했다.

그러나 미 언론들은 재검표나 법원 판결 등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결과를 뒤집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공화당이 대선 결과에 승복하는 것도 시간 문제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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