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바이든, 당일 투표 트럼프 우세 전망
미국의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대선 투표가 종료돼 3일(현지시간) 일부 주의 개표가 시작됐다.
미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6시(한국시간 4일 오전 8시) 투표가 종료된 켄터키, 인디애나 2개 주 일부 지역의 경우 초기 개표 결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 후보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이곳에서 70% 안팎을 넘나드는 압도적 득표율로 바이든 후보를 크게 앞질렀다. 이 2개 주에 걸린 선거인단은 전체 538명 중 19명이다.
그러나 이 2개 주는 전통적인 공화당 강세지역이어서 아직 전체 대선 승부를 예측하긴 이르다.
이번 대선은 경합주로 분류된 남부 ‘선벨트’의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3개 주와 북부 ‘러스트벨트’의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3개 주 등 모두 6곳의 개표 결과가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신격전지로 떠오른 텍사스, 조지아, 아이오와, 오하이오, 네바다 등도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점쳐진다.
앞서 실시된 사전 투표를 한 유권자는 3일 현재 1억 명을 넘었다.
미국 선거 분석 시스템 ‘미국 선거프로젝트’(USEP)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으로 3일 오후 12시 17분 기준 사전 투표 수는 모두 1억61만1070명이다.
사전 투표 중 우편 투표를 한 유권자는 6470만9932명이다. 3590만1138명은 사전 현장투표를 마쳤다.
2016년 대선 당시 전체 투표자(1억3650만 명)의 73%에 해당하는 유권자들이 올해 대선에서는 미리 투표를 한 셈이다.
USA투데이는 사전 투표에서는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앞서지만 대선 당일 투표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더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