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에 다녀왔습니다' 이승희 대표, 전남도 농촌융복합산업인 선정
'해남에 다녀왔습니다' 이승희 대표, 전남도 농촌융복합산업인 선정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0.10.3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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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산업 인증 경영체 운영 대표…된장, 간장 등 6개 대표 식품 개발
​​​​​​​해남 콩 사용 전통장류 생산ㆍ상품화ㆍ체험 ㆍ교육 통해  4억 매출

‘해남에 다녀왔습니다’의 이승희 대표가 전라남도의 10월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선정됐다.

전남도가 10월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선정한 ‘해남에 다녀왔습니다’의 이승희 대표

대흥사와 고산윤선도 유적지가 위치한 삼산면에서 ‘해남에 다녀왔습니다’는 전통음식교육농장의 주인이다. 가공실 60평과 체험·실습실 80평, 체험텃밭 600평, 장독대 750개를 갖추고 된장 등 장류를 생산하고 있다.

이 대표가 6차 산업 인증 경영체를 운영하게 된 것은 2001년 암으로 큰 수술을 받은 뒤 국산콩으로 만든 된장, 청국장을 꾸준히 먹고 건강이 회복돼 전통 장류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다.
2003년 농촌진흥청에서 실시한 ‘농촌여성 일감갖기 사업’에 선정돼 보조금 4천만 원으로 전통장류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귀한 장을 만들자’라는 신념 하에 옛날 방식으로 장을 만들어 산업화로 이어가고 있다.
특히 3년 된 전통된장은 수작업으로 만든 메주를 한달간 건조시켜 천일염으로 장을 담근 후 장독대에서 숙성 과정을 거친다.

장류가 상품화로 이어지는 배경에는 콩과 소금만을 사용하고 발효를 시키게 되면 체내 유익균이 많아져 면역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항암효과와 성인병 예방,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숙성된 깊은 맛도 함께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장 만들기에 매년 20t의 콩을 사용하는데, 이중 12%는 직접 재배하고 나머지는 인근 농가들과 계약 재배한 고품질 국산콩을 엄선해 사용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여기에 참다래 수액을 넣은 고추장을 비롯 황칠간장, 황태된장 등 다양한 장류제품을 개발해 특허를 낸 뒤 판매에 나서고 있다. .

이 대표가 전남도가 운영 중인 쇼핑몰 남도장터, 해남미소 등 온라인 쇼핑몰과 소비자 직거래를 통해 판매하고 있는 상품은 된장, 간장, 고추장, 청국장, 청국장환, 청국장분말 등 6종에 이른다.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한 바른 음식문화 확산 교육과 전통 장류 만들기 체험에는 연간 5천 여명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연간 4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 대표는 “전통 장류를 생산 판매하면서 치유농장 및 제철 전통한식 레스토랑 운영, 전통음식교육 등이 융복합된 6차 산업인 농업을 키워나가고 있다”며 “‘남도 음식’이 최고라는 신념으로 노하우와 현장경험 및 체험을 토대로 한 전통장류사업을 체계화된 교육프로그램으로 계승·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강종철 농식품유통과장은 “전남도 농산물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지역과 더불어 상생하는 농촌융복합산업을 개발하고 확산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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