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지사 만나지만 시·도통합 논의는 글쎄?
시장·지사 만나지만 시·도통합 논의는 글쎄?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0.10.24 13: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용섭 시장·김영록 지사 27일 '호남권 예산협의회' 참석
별도 회동 이뤄질지 관심 쏠려
통합 방식 등 이견 속 기존 원론적 수준 그칠듯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27일 일단 만난다.

27일 국민의힘 주최 호남권예산협의회에 참석 예정인 이용섭 시장과 김영록 지사/ 전남도
27일 국민의힘 주최 호남권예산협의회에 참석 예정인 이용섭 시장과 김영록 지사/ 전남도

양 시·도간 현안인 민간공항 무안 이전과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나주 고형폐기물 연료(SRF) 열병합발전소 가동을 비롯 시·도 통합 논의 등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두 단체장의 회동에 지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이 시장과 김 지사는 오는 27일 오전 광주시청에서 개최될 국민의힘 주최 '호남권 예산정책협의회'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따라서 전북도지사와 함께 광주시장, 전남도지사는 이날 야당 주최 예산협의회에 참석한 뒤 이후 별도로 만날지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참고로 이 시장과 김 지사는 지난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 에 참석을 했으나 별도로 회동하지 않았다.

따라서 이날 김·이 양 단체장은 예산협의회 자리이고 오는 11월 광역행정협의회가 기다리고 있는 만큼 주요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도통합 논의와 관련, 가장 기본적인 통합에 구체적인 방식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별도 회동이 이뤄지더라도 기존의 원론적인 입장만 되풀이 할 것으로 보인다.

시·도통합 빙식과 시기,규모와 관련 최근 광주시청에서 민주당 광주시당과 광주전남지역혁신 연구회 주최로 열린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전략과 광주전남에 던지는 시사점’이라는 주제의 정책토론회에서 논의가 진행됐다.<첨부 관련기사 첨부

http://www.siminsori.com/news/articleView.html?idxno=223435>

이날 행사에서 “시·도통합은 특별법이 제정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추진은 국비 지원이 뒤따르지 않아 어려움이 크며, 전북을 제외한 광주전남 통합만으로는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라는 문제점이 제기됐다.  

그러면서 “광주·전남은 광주·전남대로 지역특색에 맞는 통합방식을 마련해야 한다"며 "시·도통합의 전 단계로 10년 이상을 추진해온 부산·울산·경남간 지자체간 공동협의체도 이해관계가 얽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시말해 처음부터 신중하고도 구체적인 논의를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는 의미다. 

한편 통합방식과 관련, 이 시장은 대구·경북 추진 형태인 행정 통합을, 김 지사는 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를 모델로 한 경제 통합론을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통합시기와 관련, 이 시장은 당장 통합을 서둘러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김 지사는 민선7기에는 지역여론 수렴과 공론화를 마련한 뒤 민선8기 지방선거를 통해 선출된 차기 광역단체장에 의해 본격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