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 '트럼프', 결국 병원간다
코로나 확진 '트럼프', 결국 병원간다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0.10.03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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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군 병원에서 며칠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

월트리드 육군 병원으로 가기 위해 전용기에 탑승하기 전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월터리드 육군 병원으로 가기 위해 전용기에 탑승하기 전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헬기를 이용해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의 월터 리드 군 병원으로 이송해 며칠을 지낼 것이다”고 말했다.

이같은 조치는 의사들의 권고에 의한 것이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로이터 통신은 응급처치 등에 이점이 있어 음압병실 등이 갖춰진 군사병원으로 이송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주치의인 숀 콘리 박사는 이날 오후 배포한 자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피로감이 남아 있지만 양호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예방적 조치로 트럼프 대통령이 리제네론사(社)의 항체 약물과 아연, 비타민 D, 멜라토닌, 아스피린 등을 복용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가벼운 기침과 두통만이 있지만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대통령의 나머지 가족도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오늘 코로나19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병원 이송은 '예방적 조치'이며 트럼프 대통령이 병원에서 업무를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월드리드 병원은. 대통령 치료를 전담하는 육군병원이다.

앞서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이곳에서 수술을 받았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2014년 역류성 식도염 치료를 이곳에서 받았다.

월터리드 병원은 1902년에 사망한 월터 리드 소령의 이름을 따 붙인 병원이다. 그는 군의관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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