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웅 전남교육감, 2학기 맞는 교사에게 응원 편지 보내
장석웅 전남교육감, 2학기 맞는 교사에게 응원 편지 보내
  • 윤용기 기자
  • 승인 2020.08.26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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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길 만드는 선생님의 열정과 지혜를 믿습니다”
위기 속에서 빛난 전남의 교사들에게 고마움 전해
장석웅 전남도교육감
장석웅 전남도교육감

장석웅 전라남도교육감이 26일 코로나19 재확산 위기 속에서 2학기를 맞이하는 전남의 교사들과 교육가족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영상에 담아 보냈다.

장석웅 교육감은 이날 전남교육청 홈페이지와 내부 통신망, SNS 등에 발표한 메시지(영상)를 통해 “변방에서 새로운 길을 만드는 선생님의 열정과 지혜를 믿는다.”고 응원했다.

장 교육감은 “이번 방학만 잘 지나면 일상으로 돌아올 것으로 믿고 살얼음판 걷듯 견뎌왔는데, 어느새 찾아든 방심과 무지함으로 공든 탑이 무너지려 하고 있다.”고 최근의 코로나19 재확산에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하지만, 그는 “위기에 더욱 빛나던 우리 민족의 힘과 저력을 믿는다.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다. 풍년에는 베풀 수 있어 좋고, 흉년에는 기댈 수 있어 좋다.”고 위기극복에 자신감을 피력했다.

특히, “지난 1월부터 시작한 코로나19 정국에서 청정 전남교육은 살피고, 인내하며, 헌신했던 선생님과 교육가족들 덕분에 (위기를 헤쳐 올 수 있었다.)“며 위기 속에서 빛난 전남의 교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위대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 위대한 사랑으로 작은 일 하는 것 / 작지만 끝까지 꾸준히 밀어가는 것 / 그것이야말로 내가 아는 가장 위대한 삶의 길이다”는 박노해의 시를 소개했다.

장 교육감은 “(이와 같은) 선생님과 교육가족들의 노고와 열정이 헛되지 않도록 훨씬 먼저 살피고, 가장 늦게까지 지키겠다.”는 다짐으로 편지를 맺었다.

 

장석웅 전라남도교육감 ‘2학기를 시작하는 선생님께편지 전문

2학기를 시작하는 선생님께

이번 방학만 잘 지나면 일상으로 돌아올 줄 알았습니다.

하여, 행여 아이들과 학교에 누가 되진 않을까

방학 때면 다니던 가족, 동료들과의 여행도 포기했지요.

 

그렇게 조심조심 살얼음판 걷듯 견뎌왔는데

어느새 찾아든 방심과 몇몇의 무지함으로

공든 탑이 무너지려 하고 있습니다.

가을 대유행의 전조가 될 듯하여 두렵고 원망스럽습니다.

다시, 학교가 기본과 일상의 잣대가 되고 있습니다.

 

1월부터 시작한 코로나19 정국이 8개월여,

전국이 대유행으로 요동칠 때도 청정 전남교육은

살피고, 인내하며 헌신했던 선생님과 교육 가족들 덕분에

지켜질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위대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위대한 사랑으로 작은 일을 하는 것

작지만 끝까지 꾸준히 밀어가는 것

그것이야말로 내가 아는 가장 위대한 삶의 길이다’-박노해

 

아직 정점이 아니라고 이야기 합니다.

2차를 지나 3차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극복할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는 거죠.

풍년에는 베풀 수 있어 좋고, 흉년에는 기댈 수 있어 좋고

 

위기에 더욱 빛나던 우리 민족의 힘과 저력을 믿습니다.

변방에서 새로운 길을 만드는 선생님의 열정과 지혜를 믿습니다.

선생님과 교육 가족들의 노고와 열정이 헛되지 않도록

훨씬 먼저 살펴보고 가장 늦게까지 지키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2020825

전라남도교육감 장석웅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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