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자리 놓고 진흙탕 싸움 벌인 초선 3명 'OUT'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자리 놓고 진흙탕 싸움 벌인 초선 3명 'OUT'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0.07.30 11: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 송갑석 위원장 재추대로 가닥…경선 3인 잇따라 뜻 접어
결국 22년 대선과 지방선거 영향력 행사 욕심 '도마'에

결국 소란만 피우고 당심을 파고들지 못했던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경선이 파행으로 일단락 됐다.

도전 의사를 밝힌 세 명의 초선 의원들의 볼썽사나운 꼴이 연출되면서 후보 단일화나 전남도당 처럼 합의 추대가 이뤄지지 않자 모처럼의 화합 분위기를 이루려했던 민주당으로서는 고육지책을 내놓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러한 당론에 땨라 시당위원장 경선에 참여했던 초선들이 뜻을 접고 현 위원장인 재선의 송갑석 의원(광주 서구갑)을 재추대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

이병훈 의원(광주 동구남구을)은 29 보도자료를 통해 “시당위원장 논의가 난항을 겪으면서 시민들의 눈길이 싸늘해지고 있어 누군가는 결단해야 했다”며 “제가 물러나겠다. 제 양보로 우리 광주시당이 시민 여러분과 당원동지들에게 화합하고 단결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제 결단으로 논의의 물꼬가 틔워져 소통과 화합을 이끌고 광주의 정치력을 키워낼 역량을 가진 분으로 시당위원장이 결정되길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민형배 의원(광주 광산구을)도 이날 SNS를 통해 ‘시당위원장 후보 단일화에 자신과 관련한 변수를 제외해달라’는 뜻을 밝혔다,
조오섭 의원(광주 북구갑)도 이날 “원팀을 해치면서까지 시당위원장을 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내려놓고 송 의원에게 모든 것을 맡기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의원 등 3명의 초선 의원들이 시당위원장 도전 의사를 접으면서 현 위원장인 송 의원의 재추대 쪽으로 방향 선회를 한 것은 당원들의 차가운 시선과 여론적 부담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초선 의원으로서의 제대로 된 품격과 능력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너무 과도한 욕심을 부리는 모양새 자체가 바람직 하지 않았다"며 "그들이 시당위원장 자리를 놓고 진흙탕 싸움을 벌인 것은 2012년 지방선거와 대선과정에서 영항력을 행사하려는 헛된 욕심(?)의 발로가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