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19,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 절호의 기회다.
포스트 코로나19,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 절호의 기회다.
  • 주종광 박사
  • 승인 2020.06.1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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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종광 법학박사/공학박사
주종광 법학박사/공학박사

인간이 된 원숭이는 어떤 원숭이일까? 이는 종교적 관점과 상관없이 진화론적인 사유를 통해 생각해 보면, 적어도 인간이 된 원숭이는 게으른 원숭이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게으르기 때문에 원숭이의 본능에 충실하지 않았을 것이고, 몸을 움직이기 싫으니까 머리를 쓰기 시작하고, 도구를 쓰기 시작하지 않았을까하는 별 생각을 다해본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사회는 진화한다는 것이다. 코로나19라는 무서운 전염병과의 싸움에서 분명 인류의 삶의 양식은 변화한다는 것이다.

과거 유럽에서는 흑사병으로 유럽인구의 절반 정도가 사망했다. 아이러니하게도 흑사병을 미술사적인 관점에서 보면 르네상스의 발전을 촉진시켰다.
현재 지구촌은 전쟁보다 더 무서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다. 국가 간 갈등이나 전쟁이 문제가 아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싸우기 위해 국가간 협력이 절실해진 형국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국가별 방식에 따라 그 결과도 크게 차이를 보인다. 민주주의 국가이면서도 도시를 봉쇄하거나 이동을 제한하는 나라가 있는가 하면, 사회주의나 전체주의적인 감시체제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나라도 있다.
특히 좀처럼 마스크를 쓰지 않는 서양사람들의 문화 때문에도 확산세는 좀처럼 꺽이지 않았다.

그러나 한국은 성숙한 시민의 자율적인 거리두기 실천과 마스크 착용, 그리고 광범위하고 빠른 진단과 신속한 격리를 통해 효과적으로 코로나19에 대응했다.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의 민주적 질병통제는 전세계인의 귀감이 되었다.
이는 바로 성숙한 시민의식 덕분이다. 전세계가 생산라인을 멈춰선 글로벌 경제위기를 맞고 있는 데도 한국은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하는 국가가 되었다. 한국의 선진 의료기술과 IT기술, 그리고 성숙한 시민의식은 세계각국의 어느 선진국보다 우월함을 드러냈다.

코로나19 이후의 세계는 어떻게 변화할까? 지금 한국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미래가 결정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코로나19는 인간의 생활방식에도 엄청난 영향을 주고 있다. 비대면, 비접촉 경제활동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코로나19가 한국인의 생활양식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살펴보자. 밀폐공간인 극장문화도 달라지고 있다. 일반극장도 사람들과 접촉을 줄이기 위해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자동차극장은 성업 중이다.
도서관문화도 달라지고 있다. 온라인이나 전화로 신청하면 북드라이브쓰루 대출서비스나 도서대출 택배서비스가 실시되고 있다. 소위 비대면 서비스다. 학교에서는 온라인 개학이어 등교 개학을 실시하여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을 병행하여 학교의 미래화를 앞당기고 있다.
당장 하루아침에 구축된 시스템은 아니지만 학생들을 위한 온라인 학습관리시스템이나 EBS 등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비대면, 비접촉 경제가 활성화 될 것이고, 보건의료산업은 더욱 발달할 것이며,
심지어는 디지털정당도 출현하게 되는 것은 물론, 이로 인해 결국 4차산업혁명이 촉발될 것이다. 코로나19는 4차산업혁명을 앞당기게 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 분명하다.

그렇다면 4차산업혁명시대가 도래하게 되면 인간은 장차 어떤 일을 하게 될 것인지 고민해보아야 할 것이다. 해양에서는 무인자동화선박이 실현될 것이고, 도로교통에서는 자율주행차량이 활발하게 움직일 것이다. 국방분야에서도 전투로봇이나 드론봇이 전투부대를 형성하게 되는 미래의 공상과학영화에서 보던 것이 현실화될 것이다.
인공지능을 이용한 분석, 판단, 예측 등 정신노동분야까지 영역이 확대되는 것은 물론, 법률, 의료, 금융 등 전문영역까지도 완전 자동화가 실현될 것이다. 인공지능, 스마트기기, 로봇, 자동차, 산업자동화의 발달로 인간의 생활이 편해지는 반면, 전통적인 인간의 일자리가 상당 부분 없어질 것이라는 걱정은 1차, 2차, 3차 산업혁명이 일어날 때 마다 인류가 해온 걱정이었다.
4차산업혁명에 따라 로봇이나 산업자동화의 발달로 인한 인력감소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지만, 반면 4차산업혁명으로 인해 전체 시장규모가 커지게 되면서 기업의 일자리를 늘릴 수 있는 효과도 함께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생각이다.

코로나19 대응 역시 한국의 앞선 보건의료기술과 IT기술력이 접목되어 효과적인 질병관리가 이루어졌다.
그 기술력의 원천은 바로 기초과학의 발달에 있다. 조선, 반도체, IT기술, 의료 등 한국의 독보적 기술능력에 깊이를 더해 이제는 기초과학의 발전을 위해 국가역량을 집중해야 할 때다.
4차산업혁명시대에는 국가의 번영과 쇠퇴를 결정하는 것이 다름 아닌 기초과학기술의 발달인 것이다. 산업 전분야에서 도래하는 4차산업혁명을 준비해야 한다. 포스트(post) 코로나19,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 절호의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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