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묵은 현안 '광주역' 남북으로 뚫고, '도시재생 뉴딜'공간으로
해묵은 현안 '광주역' 남북으로 뚫고, '도시재생 뉴딜'공간으로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0.06.03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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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전남대~양동시장 남북연결 요구 거세
광주시, 교통기능 살려 복합환승센터 구상

해묵은 과제였던 광주역이 도시재생사업과 역사복합개발을 통해 교통 중심지로 부활할 것인가에 시민들의 관심이 크다. 광주 북구가 광주역때문에 남과 북이 단절되기 때문이다.

광주 북구를 남과 북으로 갈라놓은 광주역 전경
광주 북구를 남과 북으로 갈라놓은 광주역 전경

선거때만 되면 으례껏 입후보자들이 ‘광주역’을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지금껏 20여년 이상을 한걸음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어서다.  지난 지방선거때나 이번 415 총선에서도 공약으로 내건 것도 예외는 아니었다.
따라서 북구 주민을 포함한 시민들도 광주역세권 개발을 통해 양동시장과 전남대를 연결하는 도로를 개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광주시는 ‘광주역 경제기반형 도시재생뉴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광주역 주변 50만㎡에 총 1조156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2018년 8월 정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사업'이 확정됐다는 이유를 들었다. 

우선 2024년까지 500억원을 들여 ▲문화콘텐츠산업 신경제거점이 될 창업복합지원시설 건립 ▲시민활동 공간 문화광장 및 보행환경 개선 ▲지역 제조산업 지원을 위한 어울림팩토리 설치 ▲유휴녹지공간 확보를 위한 푸른이음공원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역 도시재생 조감도
광주역 도시재생 조감도

이어 코레일과 함께 오는 2025년까지 현재 차량 정비시설로 이용하는 곳에 업무, 판매·오락·레저, 주거·숙박, 문화·집회 등 종합적 기능을 수용할 수 있는 민자유치 복합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동안 구두선에 그쳤던 광주역 개발을 시재생사업과 역사복합개발을 통해 원도심 경제중심지와 교통 요충지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여기에는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과 광주-대구내륙철도(달빛철도), 경전선 전철화 사업 예타 통과 등 광주역과 연게되는 다양한 중앙부처 협업사업과 맞물려 있다. 일단 광주역 개발이 본격화 되면 도심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창업지원 등 도시재생사업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시는 양동시장과 전남대를 잇는 남북도로 개설은 폭 35m 길이 240.7m로 계획하고 있다.
이는 광주역에 철도시설로 자리하면서 남쪽과 북쪽이 수십년간 단절된데다 교통체증이 유발되면서 관통도로 개설을 요구하는 민원과 함께 숙원사업으로 남아 있었다.

그러나 광주시는 단순하게 ‘도로 개통’ 기능에만 머물르지 않고 한 걸음 더 나어가 도심 지하철 2호선과 연계를 구상하고 있다.
철도교통시설(셔틀열차, 도시철도 2호선 환승역)과 대중교통 복합환승시설(시외·고속·시내버스 환승 정류장) 등 교통 인프라과의 연계 확충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계획이다.

그리되면 광주역은 남북을 잇는 도로는 물론 경전선과 달빛철도의 시발역이 되면서 철도역 기능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열차 승강장과 검수시설은 유지하고, 일부 시설은 광주송정역으로 옳기는 등 철도시설 이전과 재배치 여부를 국토부, 한국철도시설공단, 코레일 등과의 협의를 해나간다는 구상이다. 

조만간 광주-대구 간 철도건설 사전 타당성 조사용역과 광주역 복합개발 기본구상 및 타당성 용역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향후 계획을 세운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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