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항쟁 마지막날 27일 ‘내 정은 청산이오’ 광주극장 상영
5·18 항쟁 마지막날 27일 ‘내 정은 청산이오’ 광주극장 상영
  • 이배순 기자
  • 승인 2020.05.2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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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음악감독 정재일·영화감독 장민승 제작
오전 11시·오후 3시20분·오후 7시 20분 세차례 특별상영전

‘내 정은 청산이오, 님의 정은 녹수로구나. 녹수야 흐르건만 청산이야 변할소냐…’

'내 정은 청산이오'
'내 정은 청산이오'

 아카데미 수상작 ‘기생충’ 음악을 맡았던 음악감독 정재일과 영화감독 장민승이 제작한 ‘내 정은 청산이오’작품이 518광주민주화항쟁 마지막 날인 27일 광주극장 대형 스크린으로 다시 만날 수 있게 됐다.

광주극장은 이날 오전 11시·오후 3시20분·오후 7시 20분 세차례에 걸쳐 5·18 민중항쟁 40주년 특별상영전을 열고 ‘내 정은 청산이오’를 상영한다.
이 작품은 5·18민주화운동 40주년 헌정공연으로, 희생영령에 대한 추모의 마음과 함께 미래세대들도 5·18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한다는 의미를 담은 환상곡이다.

앞서 지난 18일 5·18민주화 운동 40주년 기념식에서 최초로 공개돼 화제을 모았다.
 23분동안 상영된 영상은 공연과 어우러지며 그 날의 민주화를 위한 열망, 오월 영령의 숭고한 희생을 다시 떠올리게 했고 남은 이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정 감독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모티브로 남도민요 ‘육자배기’, ‘진도 씻김굿’과 함께 오케스트라, 랩, 중창 등 다양한 장르를 활용해 작곡했다. 5·18의 상흔을 고스란히 간직한 옛 국군광주병원의 모습과 당시 수감자들이 붙잡혔던 옛 광주교도소의 독방과 복도, 5·18역사자료 등을 이용해 영상을 연출했다.

이렇게 협업으로 만들어진 영상에는 80년 당시 5·18민주화운동의 소식을 도쿄에 전한 일본 미술 작가 도미야마 다에코의 석판화 ‘쓰러진 사람들을 위한 기도-1980년 5월 광주’도 실렸다.

영상은 5·18희생자와 광주에 헌정할 예정이며 현재 대한민국청와대 네이버 tv와 유튜브채널, 정재일 유튜브 채널에서 만날 수 있다.
정 감독은 ‘바람’을 시작으로 ‘해무’, ‘옥자’ 등 화제작 오리지널 스코어를 맡았으며 장감독은 ‘오버데어’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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