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아빠 찬스’채용비리 연루 7명 검찰 송치
전남대병원 ‘아빠 찬스’채용비리 연루 7명 검찰 송치
  • 구재중 기자
  • 승인 2020.05.13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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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회 국정감사 과정에서 지적, 고발로 이어져
경찰 수사 과정 병원 사무국장 사망

전남대병원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 병원 관계자 등 7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채용비리 사건으로 홍역을 치렀던 전남대병원
채용비리 사건으로 홍역을 치렀던 전남대병원 전경

광주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직원 채용 과정에서 자녀와 지인 등에게 특혜를 제공한 혐의(업무방해, 비밀침해 등)등으로 병원 직원 A씨 등 7명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로 넘겼다고 12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018년 병원 사무국장의 아들과 지인 등의 채용 과정에 개입, 특혜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남대병원 사무국장과 총무과장이 각각 자기 아들을 병원에 취업시키면서 서로 면접위원으로 들어가 최고 점수를 주는 ‘품앗이 채용’을 했다고 주장했다.
사무국장의 조카와 아들, 심지어 아들의 여자친구까지 합격한 사실을 언급하며 “당시 합격자 10명 중 전남대병원 실습 경력이 없던 사람은 아들과 그의 여자친구 등 2명뿐이었다”고 비리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국회 국정감사에서 ‘아빠 찬스’와 ‘삼촌 찬스’, ‘남친 아빠찬스’ 논란에 휩싸였던 이번 사건은 박 의원의 주장에 따라  교육부 차원에서 사건이 접수됐다.
부정한 방법으로 채용된 사무국장의 아들과 여자친구는 합격이 취소됐고 병원측은 교육부 요청으로 관련자 2명을 중징계 했고 경징계(1명)와 경고(1명) 처분했다.

경찰은 국정감사를 통해 채용 비리 의혹이 제기되고 고소장이 접수되면서 수사에 착수, 채용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확인, 검찰로 사건을 송치했다.

한편 경찰 수사 과정에서 채용비리 연루 의혹을 받았던 병원 사무국장이 사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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