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수의 경제Talk] 인간은 인공지능과 협업 통해 창조적인 슈퍼인간으로 거듭난다
[이상수의 경제Talk] 인간은 인공지능과 협업 통해 창조적인 슈퍼인간으로 거듭난다
  • 이상수 시민기자
  • 승인 2020.04.08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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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과 협업하여 증강되는 인간(1)

AI 서비스 기획 회사 젠틀파이(Gentlepie) 선정한 5대 AI 트랜드.

1. 소리로 대화하는 기기

2. 앱을 대체하는 봇

3. 봇 사업의 수익화와 효율성 모색

4. 사람에 더 가까워지는 봇

5. 답변 생성의 자동화

 

인공지능을 쉽게 설명하자면 "기계가 경험을 통해 학습하고 새로운 입력 내용에 따라 기존 지식을 조정하며 사람과 같은 방식으로 과제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을 일컫는다. 

웹 크롤러 데이터 수집
인터넷상 모든 웹 페이지에서 콘텐츠를 검색하는 '웹 크롤러 데이터' 수집

하지만 이런 정의는 말하는 사람에 따라 각기 다르기 때문에 어느 것이 인공지능이다 딱 잘라 말할 순 없다. 보편적으로 인공지능은 "시스템에 의해 만들어진 인공적인 지능"이라 표현하면 좋을 성 싶다. 

그렇다면 앞으로 가장 인기 있는 인공지능 기기는 뭘까. 단연코 일상에서 코치나 조언자 역할을 하는 자율학습 인공지능 봇(bot)이 될 게 분명하다. 여기서 말하는 '봇'은 특정 작업을 수행하도록 프로그래밍 된 소프트웨어 응용 프로그램이다.
봇은 자동화 되어 있어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아도 활성화 될 수 있다. 봇은 사용자의 행동을 모방하거나 대체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반복적인 작업을 수행하며 인간보다 훨씬 빠르게 작업을 수행 할 수 있는 것이다.
진화한 인공지능 에이전트(Agent)는 유능한 토크쇼 진행자처럼 막힘없이 인간과 대화할 수 있다. 데이터 처리부터 창의력이 필요한 일까지 인간이 하는 모든 일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더구나 이 인공지능 봇은 가볍게 휴대도 가능하다.

일상에 다가올 5가지 인공지능 봇 트렌드

AI 서비스 기획 회사 젠틀파이(Gentlepie)가 선정한 AI 트렌드는 5가지로 대별된다. 
소리로 대화하는 기기, 앱을 대체하는 봇, 봇 사업의 수익화와 효율성 모색, 사람에 더 가까워지는 봇, 답변 생성의 자동화로 요약된다.

봇의 종류를 살펴보면 
① 챗봇(Chatbots) : 프로그래밍 된 응답으로 특정 구에 응답하여 인간 대화를 시뮬레이트하는 봇,
② 웹 크롤러(Web crawler:Googlebot) : 인터넷상의 모든 웹 페이지에서 콘텐츠를 검색하는 봇,
③ 소셜 봇 :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작동하는 봇,
④ 악의적인 봇 : 스팸 콘텐츠를 확산 시키거나 공격을 수행하는 봇으로 나눌 수 있다. .

인공지능 에이전트 시나리오-'핀리'

시나리오상 나의 인공지능 에이전트의 이름을 ‘핀리’라고 부르자. 핀리는 눈을 뜰 때부터 잘 때까지 나의 모든 활동을 돕고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 핀리의 목표는 매일 내가 최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핀리와의 대화를 통해 모든 일을 중요도에 따라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다. 그러니까 편리는 내가 일단 아침에 일어난 뒤 잘 때까지 기다렸다가 깨운다.

핀리는 신체 데이터 탐지 시스템을 통해 나의 수면 패턴을 조정하고 나를 안정시키는 방법을 학습한다.
핀리는 모든 기기와 연결되어 공기 조절, 산소 공급, 조도와 빛의 스펙트럼 조절, 배경음악 조정 등 모든 필요한 방법을 통해 분노와 스트레스를 완와시켜주면서 실내의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옷을 입을 때는 핀리가 오늘 내가 만날 사람과 활동에 따라 색상과 스타일을 선택하도록 도와준다. 핀리는 매일 나의 옷장과 신발, 패션 액세서리들을 재평가한다.
새로운 아이템을 살 때에는 핀리의 추천과 선택을 살펴보고 구입하면 된다. 식사를 할 때도 핀리의 도움을 받는다. 핀리는 현재 나의 몸 상태에 가장 적합하며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만들 수 있는 최적의 음식과 레시피를 알려준다. 외식을 더 좋아한다면 식당이나 배달 가능한 음식을 추천한다,

챗봇
챗봇

직장까지 출근하는 일은 간단하다. '회사까지 태워줄 수 있는 교통편 알아봐줘.' 라고 말하면 핀리는 우버나 무인택시 등 가장 좋은 선택지를 선택한다. 핀리는 이밖에도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가지게 된다.
사용자들은 시계나 터치 밴드, 키보드처럼 다양한 입력 장치를 가진 기기를 선택할 수 있다. 그리고 다양한 디스플레이와 시각적 오버레이, 피부 자극, 감각 경보 메커니즘을 가진 다양한 출력 장치를 선택할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공지능 에이전트를 인간화하고 싶어 하기에 핀리는 다양한 형태와 모양으로 나타난다. 남성에서 여성으로 바꿀 수도 있고 음성과 얼굴을 특성화시킬 수도 있다.
핀리는 '내 머릿속의 목소리' 역할을 향상시키기 위해 물리적으로 존재하는 로봇이 되기도 하고 벽에 걸린 말하는 초상화가 되기도 하며 내 친구들에게 강한 인상을 주는 움직이는 신발의 형태가 될 수도 있다.
내가 엘리베이터를 또는 자동차를 타거나 회의실에 들어가면 자동으로 이용 가능한 기기들에 접속한 뒤 각종 정보를 근처의 디스플레이에 펼치거나 가상현실 및 증강현실 기기를 이용토록 할 것이다.
말하자면 모든 업무 상황에서 핀리를 이용할 수 있다. 판매 부서라면 핀리는 결제를 빠르게 하고 재고를 교차 확인하며 판매 촉진을 위해 다른 제품을 추천한다.
유지관리 부서라면 핀리는 필요한 도구를 파악하고 부품 조립에 관한 표를 작성하며 지점간 측정을 실시하며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을 추천한다.
인사부서라면 각 면접지원자들에게 물어야 할 주제들을 상기시켜주고 부적절한 말이나 행동을 할 때 나에게 경고해주며 새로운 정책이나 절차에 대해 알려준다.
컴퓨터 프로그래밍 부서라면 포맷해야할 사안들을 알려주고 각각의 상황에 가장 적합한 알고리즘을 제안한다. 온라인 라이브러리에서 사용가능한 적합한 루틴을 선택해주고 진행하기 전에 코드의 각 부분을 테스트해 준다.

슈퍼 휴먼으로 거듭나는 인간

만약 인공지능 에이전트가 일상의 모든 부분을 담당하게 되면 사람들이 게을러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사람이 많다, 우리가 매일 힘들게 고민하고 결정을 내어야 하는 많은 것들이 사라지게 되면 표면적으로 삶이 너무 쉬어지는 것처럼 보이게 된다.

하지만 이런 종류의 현상은 완전히 새로운 수준의 ‘참여’를 가능하게 만든다. 서류 작성, 단순 작업, 말로 하는 커뮤니케이션은 이전보다 훨씬 짧은 시간에 마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단순하지만 고된 일들이 끝나게 되면 우리는 새로운 전략 구상이나 창조적 작업 등 더 높은 수준의 작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인공지능 에이전트로 인해 인간이 게으르거나 무기력해지는 게 아니라 과거보다 더 많은 성취를 이루어낼 수 있는 수퍼 휴먼이 될 가능성이 더 높다.

물론 앞서 언급한 시나리오는 매우 잘 만들어진 프라이버시 정책과 보안 장벽이 있는 경우에만 가능하다. 신용카드, 은행계좌, 의료 기록 등을 처리하는 핀리를 믿을 수 없다면 현재 사용하는 인공지능 스피커에서 더 나아갈 수 없다.

그러나 인공지능 에이전트가 핀리와 같은 수준에 이르게 되면 자가진단 시스템을 가지고 다양한 방화벽을 관리하며 보안상의 오류가 생기면 즉각 이를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될 것이다.

<참고문헌>
박영숙·제롬 글렌(2019), 『세계미래보고서 2020』, 서울 : 비즈니스북스. pp.105~109.
이상수 편(2019),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요 기술』, 서울 : 바른북스. pp.5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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