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려인마을, 코로나19 동포애 차원 중앙아시아 돕는다
광주고려인마을, 코로나19 동포애 차원 중앙아시아 돕는다
  • 김혜경 시민기자
  • 승인 2020.04.01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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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우즈베키스탄서 고려인 동포 첫 사망
방역 필요 물품 및 성금 모금운동 적극 나서

코로나19 팬데믹(질병 대유행)속에 광주 거주 중앙아시아 출신 고려인동포들이 출신국 거주민을 위한 성금 모금에 나섰다.

광주고려인동포들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중앙아시아 동포들을 위해 
성금 모금에 나섰다.

광주고려인마을에는 러시아와 우즈벡, 카작, 우크라이나, 키르키즈 등 중앙아시아 6개국 출신의 독립투사 후손 6천여명이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고 있다.

코로나 확산이 세계적으로 유행병 처럼 퍼지고 있는 만큼 고려인동포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중앙아시아의 우즈베키스탄 역시 지난달 27일 코로나19로 첫 사망자가 발생해 아픔을 더해주고 있다.

당연히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도시가 봉쇄되고, 현지에 거주하는 고려인동포 역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광주고려인마을은 방역에 필요한 물품 및 성금을 마련해 전달키로 뜻을 모았다. 

광주고려인동포 역시 낯선 조상의 땅에 돌아와 힘겹게 살아가고 있지만 지난 1937년 스탈린에 의해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된 후 현지인들의 따뜻한 동포애를 잊지않고 있는 만큼 이번 코로나 확산을 이겨내기 위한 동포애 차원에서 적극 나서게 된 것이다. 
광주고려인동포들의 고향인 중앙아시아 출신국가는 모국이나 다름없고, 출신국의 어려움은 자신의 어려움과 다름 없기 때문이라는 동질감의 발로에서다. 

이에 광주고려인마을 신조야 대표는 “고려인 후손들이 많이 사는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코로나19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동포애 차원에서 출신국 돕기 성금모금운동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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