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배 꽃 개화기 빨라 저온피해 우려
나주배 꽃 개화기 빨라 저온피해 우려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0.03.30 1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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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어 올해도 발아기가 4~7일 빨라 결실 불량 예상
과원 로터리 작업 통해 토양 수분증발 억제를

 배꽃 개화가 전년 대비 4~7일 가량 앞당겨져 저온에 따른 암술고사로 피해가 우려된다.

배꽃 개화가 4~7일 가량 앞당겨지면서 저온에 따른 암술고사로 피해가 우려되는 배 과수원((사진=나주시)

30일 나주시에 따르면 "나주지역 과수 개화기 전후 이상저온에 따른 결실불량, 변형과 발생으로 인해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큰 피해가 예상된다"며 "올해도 춥지 않은 겨울 날씨로 일찍 휴면에서 깬 배 발아기가 전년 대비 4~7일 가량 앞당겨짐으로써 똑 같은 피해가 우려된다"며 농가에 피해를 줄이는데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

따라서 저온피해 예방의 핵심은 과수토양 수분관리와 온도조절에 있는 만큼 발아가 시작되면 과원 로터리 작업을 실시해 토양 수분증발을 억제해야 한다. 미세살수장치를 이용해 물을 흩어뿌리는 살수법이나 방상팬을 가동해 상층부 따뜻한 공기를 순환시켜 저온피해를 줄여야 한다..

과수나무는 개화가 빠른 경우 피해가 더 크기 때문에 농가에서 수시로 꽃 상태를 살피고 인공수분은 2~3차례 정도로 나눠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더욱이 저온 피해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내년도 꽃가루 수급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과수나무는 꽃눈이 저온피해를 받았거나, 벌이나 나비 등 꽃가루를 운반하는 화분매개 곤충의 활동이 저조할 것을 대비해 인공수분을 실시해아 한다. 그러나 중국에서 채취한 꽃가루가 코로나19 장기화로 검역·통관이 어려워 물량 확보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대한 대책으로는 농가마다 충분한 양의 꽃가루를 채취해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꽃가루가 풍부한 추황, 슈퍼골드, 창조, 만황 등이 좋은 품종이며 주품종인 신고의 수분수로도 활용할 수 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따뜻한 겨울로 인해 개화기가 앞당겨져 저온피해가 우려되고 꽃가루 수급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기상정보에 귀기울여줄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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